Forest 소셜 기자단 -/2012년(3기)

생명의 시작, 숲태교

대한민국 산림청 2012. 5. 10. 11:54

생명의 시작, 숲태교

 


산림청 블로그 기자 안민자 

 

 

 

 

 이 따스한 5월의 첫날, 서대문 안산에서는 새로운 생명의 시작, '숲태교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된 17~36주의 예비 엄마와 아빠를 대상으로 숲태담태교, 숲향기태교, 숲소리태교, 숲공예태교, 숲명상태교, 숲색채태교를 내용으로 봄꽃과 싱그러운 나무들이 어우러진 향연이 시작된 것이다.

 

2012 숲태교 프로그램 "생명의 시작 - 숲태교"는 산림청이 주최하고 (사)산림문화콘텐츠연구소가 주관하여 5~6월 총 10회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숲태교'는 건강한 태아와 산모를 위해 숲을 매개로 이루어지는 걷기, 이야기, 명상과 체조를 포함하며, 대상이 임신부인 만큼 오감을 통한 다양한 체험으로 숲과 태아와의 첫 만남을 중시한 프로그램으로 산림청의 '생애주기별 산림복지체계'의 첫 단계이다.

 

 

 

근로자의 날이라 평소 시간을 내기 힘들었던 예비 아빠들도 함께하고 미래 세대를 키우는 사회적 관심으로 SBS, 관할 보건소, 하이서울 등 취재진도 함께 한 숲태교 프로그램을 따라가 본다.

 

우선, 참여자들과 숲해설 전문강사가 인사를 나누고 오늘의 일정을 안내한 후 숲으로 들어간다. 천천히 걸으며 양옆의 바위취, 병아리꽃나무, 황매화, 박태기, 소나무 등을 감상하며 이야기를 듣고 감촉을 느끼며 숲에 든다.

 

옛 궁중기록에 소나무를 보는 것이 태교에 좋다고 전해진다. 임신부가 보는 것을 태아도 함께 보고 그 기상을 느끼고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소나무 숲길 산책을 권하였기에 전통적 태교에서도 숲은 정신문화콘텐츠를 담아낼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숲소리태교는 도심의 숲에서 들을 수 있는 작은 개울의 물소리, 바람 소리, 새소리도 태아에게 좋은 울림으로 작용한다. 숲명상과 함께 평소에 귀기울여 듣지 못하였던 숲의 소리는 태아와 교감하는 가운데 마음의 안정과 조화로운 리듬을 선사한다.

 

임신부에게 자연음향을 들려주면 태아 심박동의 변화가 커지는데 심박동의 변이도 증가는 태아의 장기가 제대로 성숙되는 것을 의미하며, 태아의 뇌 발달 중 청각이 차지하는 부분이 90% 정도 되므로 산책하며 자연에서의 숲소리를 들으며 태교를 진행하는 것의 효과는 이미 대한태교연구회 심포지엄에서도 보고된 바 있다.

 

 

 

 

이렇게 숲태교는 임신부들이 풀꽃들과 나무를 만나며 아름다움을 찾고 탄성을 내는 사이 행복물질 세로토닌을 생성하여 임신으로 인한 막연한 불안감이나 우울증을 사라지게 한다. 바람과 물소리를 들으며 숲의 향기를 느껴보며 정서적 안정과 신체적 활력을 증진할 수 있으니 집 주변의 숲을 자주 찾을 일이다. 신촌에 살고 있다는 임신부는 "이렇게 가까이 좋은 숲이 있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며 앞으로 산책을 하러 자주 오고 나중에 아이와도 찾고싶다"고 했다.

 

 

 

숲에서 태아와의 태담이 무르익을 즈음, 친환경재료를 이용한 숲공예태교가 진행된다. 태아를 기다리며 배냇저고리와 각종 준비용품들을 준비하게 되는데, 이 날 만든 작은 소품바구니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아이를 위한 예비엄마, 아빠의 선물이 되는 것이다. 임신부가 손을 움직여 만드는 것은 태아의 뇌 발달에도 도움을 주고 정서적 안정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어 있다. "아이 손수건이나 체온계를 넣어둘 거에요"라고 벌써부터 아기맞이에 부푼 마음을 드러내는 엄마, 아빠의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

 

 

 

 

숲태교 꼭 한 번 해주고 싶어 신청했다는 만삭의 예비엄마, 한 땀 한 땀 손 수 배냇저고리를 준비했다는 예비아빠,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음에도 망설임 없이 안산으로 발걸음을 한 예비아빠를 보며 부부가 함께 태교에 마음을 쏟고 있음이 더욱 듬직해보였다.

 

화창한 봄날만큼이나 맑고 고운 모습의 임신부, 손을 맞잡고 태아와의 이야기에 열중인 예비아빠들을 보며 몇 달 후의 소중한 만남에 축복을 기원한다. 이 아이들과 숲에서 꿈꾸는 우리의 미래 또한 숲처럼 조화롭고 생명력 있을 거란 기대감을 갖게 하는 자리였다.

 

 

 

숲에서의 건강한 태교 문화를 확산하고 저출산시대의 문제에 대응하여 아이를 낳아 잘 기를 수 있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산림자원의 활용을 통한 건강증진 및 휴양기능이 적극적으로 알려졌으면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이번 숲태교 프로그램은 5월 한 달 동안 16일(보라매공원), 22일(개화산), 23일(일자산), 29일(낙성대), 30일(서울숲)에서 계속 되며 6월에는 2, 3일(1박 2일, 산림교육원), 5일(진관사 템플스테이) 체험으로 이어진다.

 

 일부 프로그램 접수중에 있으니 (사)산림문화콘텐츠연구소 02)332-2058로 신청 문의 바랍니다.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감이 되셨다면 VIEW를! 가져가고 싶은 정보라면 스크랩을! 나도 한 마디를 원하시면 댓글을!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서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Follow me 친해지면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