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2년(3기)

늦가을 나들이 남한산성 도립공원으로!

대한민국 산림청 2012. 11. 30. 16:56

늦가을 나들이

남한산성 도립공원으로!

 

 

산림청 블로그 기자단 권지은

  

 

이제 단풍 시즌은 지났네요.

가을도 서서히 떠나가는 것 같고요.
그래도 여전히 산은 참 좋더라구요.
지난 주말 경기도 하남, 광주, 성남에 걸쳐 있는 남한산성 도립공원에 다녀왔어요.

 

 

 

등산 난이도가 완전 초급 정도로 아주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진 성곽길이라서
등산이라기보다는 거의 산책하듯 걸어 보았어요.

 

 

 

이날 저희가 오른 코스는 일반적으로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오르는 길입니다.
로타리 주차장에서부터 북문 쪽으로 올라 서문, 남문으로 내려오기도 하구요.
반대로 남문 서문 북문 코스도 괜찮습니다.

 

저희는 남문 쪽에서 시작했어요. 위 사진이 바로 남문(지화문至和門)입니다.

 

 


남문 진입로에 있는 남한산성비석군입니다.
역대 광주 유수 및 수어사, 부윤, 군수로 재직하면서 선정을 베푼 분들을 추념하여 세운 비석들이라고 합니다.

 

 


보호수가 많아서 가면서 심심찮게 이런 아름드리 나무들을 만납니다.

 

 


남문으로 올라서 서문 쪽으로 향하기 전에
반대편 동문 방향으로 이어진 길을 한번 돌아봤습니다.
요쪽 길은 다음 번에 한번 걸어보고 다시 소개해 드릴게요.

 

 

 

영춘정(迎春亭)입니다. 남문에서 이곳까지는 0.9km, 30분 거리에요.

 

 

 

영춘정에서 내려다 본 성남 시내 풍경입니다.

 

 

 

영춘정에서 0.3km 정도만 걸어가면 제6암문(暗門)이 나옵니다.
암문이란, 밖에서 볼 때는 안 보이는 비밀 출입구 문을 말합니다.
비상시에 군수물자를 조달하거나 비밀리에 군사를 이동시키는 데 사용합니다.

 

 

 

제6암문 바로 위쪽에 있는 수어장대(守禦將臺)와 청량당(淸凉堂). 아쉽게도 제가 방문했을 때는 보수 중이라 출입을 제한하고 있었습니다. 


수어장대는 수어청의 장관들이 군사를 지휘하던 곳인데 남한산성 5개의 수어장대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있는 건물이고, 청량당은 남한산성 동남쪽 축성 책임자로 억울한 모함을 받고 교수형을 당한 이회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건립한 사당이라고 합니다.

 

 

 

제6암문에서 서문(우익문) 방향으로 이어지는 0.7km 산책로입니다. 20분 정도 걸어요. 등산로라기보다 정말 그냥 산책로죠? 단풍 절정기가 지나서 그런지 평소보다 등산객도 많지 않고 딱 걷기 좋았습니다.

 

 


서문 (우익문,右翼門)입니다.

 

 

 

북문(전승문)으로 가는 길 오른쪽에 국청사(國淸寺)라는 절이 있는데 요긴 다음 번에 들러 볼게요.

 

 

 

 

 

요렇게 완만한 산책로가 이어지고 있어요. 

 

 

 

북문 가는 길에 내려다 본 하남 쪽 풍경입니다.
하늘 보세요, 비 온 다음날이라 날씨가 정말 청명했어요.

 

 

 

북문(전승문 戰勝門)입니다. 서문에서 북문까지는 1km, 30분 산책 거리에요.

 

 

 

남한산성 1코스

 
여기까지가 제가 이날 걸었던 산행 코스입니다.
남한산성 도립공원 전체로 보면 아주 일부 구간이에요.
산에 자주 가 보지 않아 등산에 자신 없는 분들도 부담 없이 올라갈 수 있는 산이
바로 이곳 남한산성 도립공원이에요.
거리, 시간을 고려해 5개 코스 중 선택하시면 될 거에요.
좀더 자세한 내용은 남한산성 도립공원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https://www.namhansansung.or.kr

 

 

 

 

아참.. 남한산성에는 소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진 곳이 많아요.
전체 식생면적 중 19.07% 정도에 해당할 만큼요.
수도권 지역에서 노송이 집단 군집하고 있는 지역은 남한산성이 가장 대표적이라고 하네요.
저도 걸으면서 솔방울도 몇 개 주워 왔네요.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는 원래 늘 푸른 나무라 그렇다 해도..
개나리가 피고 있더라구요. 정말 철 모르는 녀석이죠.
그런데 햇볕 잘 드는 양지 쪽에는 하얀 억새와 함께 초록색 풀들도 싱싱하게 자라고 있었구요.
자연도 순리대로만 살아가는 건 아닌가 봐요.

 

 

 

 

 

 

단풍잎은 다 졌지만 그래도 바닥을 찬찬히 보면서 걷다 보니 그래도 알록달록 아기자기하게 예쁜 풍경들이 숨어 있었어요.


계절이 바뀌고 산이 완전히 황량해지기 전, 마지막 가을 인사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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