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4년(5기)

무주 덕유산의 겨울왕국 속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대한민국 산림청 2014. 12. 11. 10:41

 

무주 덕유산의 겨울왕국 속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유정희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 쌀쌀해진 날씨에 눈 소식도 많이 들려오던데, 식당 안 창가에 자리한 화분은 꽃을 피워올려 밖이 겨울인지 봄인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헷갈리게 만드네요

 

 

얼마전 동화 ‘눈의 여왕’을 각색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대히트를 쳤었죠!
마침 무주를 방문했을 때 첫눈이 내려 생각지 못한 상고대를 생전 처음 보는 영광을 갖게 되었답니다
그럼, 저와 함께 ‘겨울왕국’의 여왕 ‘엘사’가 되어 보실까요?^^
곤도라를 타기 위해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니 아래는 가을풍경이, 산 정상은 겨울이 펼쳐져 두 계절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진기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어요

 

 

곤돌라를 타고 올라갑니다

 

 

스키장 리프트나 곤도라가 지나가는 코스엔 인적이 닿지 않기에 나무에 달린 겨우살이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나무 한 그루에 여러 개가 달린 것은 처음 봅니다!!! 우살이는 약재로 쓰이기도 하고 끓여 차로 마시기도 하는데 참나무에서 채취한 것이 제일 효능이 좋다고 해요

 

 

꽁꽁 얼어붙은 덕유산국립공원 표지판의 모습

 

 

일부러 겨울산을 찾진 않으나 마치 저를 환영하듯 때마침 펼쳐진, 나무에 눈꽃이 핀 모습을 사진에 담기 바쁜 사람들 속에 저도 동참했어요

 

 

향적봉으로 올라가는 길에 우뚝 서 있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안내 표지판이 근엄하게 뒷짐 진 교장선생님의 모습처럼 훈계하듯 보이지 않는가요ㅎ

 

 

드뎌 겨울왕국 속으로의 첫 발을 내딛습니다

 

 

와~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네요. 순간순간 휘익~하고 스쳐 불어오는 바람에 휘청이며 잠시 멈추기라도 하면 나무도 공기도 모든 것이 잠시 얼어붙어 멈춘 듯해요.

 

 

생각지 못한 날씨에 등산장비를 챙기지도 못 했지만, 일행들과 상고대의 아름다움에 빠져 한 발 한 발 내딛어 도착한 향적봉! 마치 하늘과 맞닿아 있는 문으로 통하는 계단으로 느껴졌어요~

 

 

 

 

아쉽게도 11월 17일부터 겨울철 산불예방을 위해 향적봉 등반이 금지되었지만 사진으로나마 대리만족하시길 바래봅니다. 언 몸을 녹이려 등반을 마치고 내려와 쉼터에 들어가다 발견한, 불어오는 바람의 방향으로 내리다 쌓여 돌 위에 얼어붙어버린 눈의 모습이 추위를 피해 안으로 들어가려다 목적지를 바로 코 앞에 두고 얼어붙어 못내 아쉬운 손길처럼 보이는 모습과

 

 

문살 위에 붙어 흡사 새하얀 문풍지를 금방 바른 것 같은 눈꽃장식이 겨울맛을 한껏 느끼게 해주는 겨울산행이었고 엘사가 된 기분이었답니다^^
이것이 바로 겨울등반의 매력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겨울산을 찾는가 보다 싶더라구요~
날씨는 하늘이 도와줘야 가능한데 운 좋게도 처음 찾은, 첫눈이 내린 무주 덕유산 향적봉의 상고대를 구경한 행복한 순간을 담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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