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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분야 신품종현황 및 산업화사례②> 잘사는 농산촌을 만드는 새로운 효자 작물 ‘황해쑥’

대한민국 산림청 2017. 6. 22. 13:30

<산림분야 신품종현황 및 산업화사례②>

잘사는 농산촌을 만드는

새로운 효자 작물 ‘황해쑥’

  

  산림자원의 가치를 높이는 신품종 산업화 사례를 소개합니다!
 산림분야 신품종 출원 및 등록 현황 소개에 이어 이번에는 소득도 올리고 일자리 창출 효과도 가져오는 산림분야 신품종 산업화 사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무리 좋은 신품종이 개발되었더라도 실제 소비로 이어져야 신품종으로서의 가치가 빛을 발하겠지요? 그 첫번째 시간은 효자 작물 '황해쑥'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신품종 ‘섬애’는 국내 최초로 신품종으로 등록된 황해쑥입니다.


2016년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한 ‘섬애’는 ‘남해섬애약쑥영농조합법인’ 배원열 대표가 20여 년 전 남해군 바닷가 절벽에서 발견해서 시험재배와 육성을 통해 개발한 품종으로 일반 쑥에 비해 부드러운 박하향이 나며, 키가 크고 줄기가 희며 잎이 넓은 것이 특징입니다.


10여 년 간 재배·선발 과정을 반복해 최고 품질의 개체를 모아 육성하면서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개발해 2008년 12월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섬애’라는 이름으로 출원했으나 심사과정에서 균일성, 구별성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아 다시 특성을 비교 관찰하면서 보완해 출원 신청 4년만인 2013년 9월에 품종보호권을 획득했습니다.



배원열 대표는 2008년 신품종 출원 후 강화군 강화약쑥 특구를 방문하는 등 벤치마킹을 하면서 신품종 산업화를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남해약쑥연구회’를 결성해 타 품종 쑥과의 성분 및 활성을 비교하고 독성과 유효 물질에 대한 연구를 추진했고 신품종으로 등록이 긍정적이라는 연락을 받은 후 고향마을 남해군에 ‘남해섬애약쑥영농조합법인’을 만들어 계약재배 방식으로 고품질 약쑥의 안정적 생산과 재배농가로 적정하게 소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재는 남해군 광두마을, 용강마을, 왕지마을 등 90농가에서 함께 작목반을 구성하여 재배 중으로 농가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수익이 가장 높은 농가에서는 매년 8천∼1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마늘을 재배할 때 평당 순소득이 3천원인데 반해 쑥을 재배할 경우는 평당 순소득이 6배인 1만 8천 원가량 되는데 재배가 쉽고 투자를 많이 하지 않아도 수익이 좋아서 휴경하거나 젊은 사람들에게 빌려줬던 농지를 다시 돌려받아 쑥을 재배하는 고령 농가가 많다고 합니다.


1년에 총3회 수확이 가능한데 전량 계약재배를 통해 이뤄지며, 생산된 쑥은 ‘남해섬애약쑥영농조합법인’에서 직접 수매해 판매하므로, 고품질의 약쑥을 안정적 생산하고 재배농가로 적정하게 소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 2010년 대비 2015년 재배 농가수, 면적, 생산량 모두가 증가하면서 남해지역의 주요 소득 작물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신품종 ‘섬애’로 처음 만든 제품은 섬애약쑥 차, 섬애수(폼크린징, 비누), 섬애약쑥 고추장 등이며, 이후 남해마늘연구소,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등과 공동연구 및 협력해 기능성이 향상된 쑥차, 쑥뜸,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신품종 ‘섬애’로 만든 가공품을 제조하기 위해 2016년에는 GAP인증 식품제조공장을 완공했으며, 가공기술 개발, 포장, 건조, 분쇄, 오일, 열숙성 기술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가공제품 제조로 인해 지역주민과 장애인 등 500여 가구에 일자리를 제공하며 연간 40억 원 이상의 소득을 창출하고 있고, 지난 2015년 남해군과 함께 개관한 남해약초홍보관은 지역민뿐만이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호응을 받으며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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