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산림청/회색도시, 녹색을 입다!

<가보고 싶은 정원> 친구가 되어버린 정원, 햇살정원

대한민국 산림청 2018. 1. 31. 11:00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고기로 779


 “정원이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주인장은 경기정원문화대상에서 상을 받고, 그 모임을 통해 친구가 된 신현자 선생님과 만나 서로 공감하는 대화를 나눈다. “정원은 인생 최고의 동반자이고 삶을 풍성하게 해준 친구와 같은 존재”라고 말씀하신다.






17년 전 아파트 생활을 접고 바라산 아래 집을 짓고 가꾸기 시작한 정원은 지금 풍성해졌다. 호미질로 변하는 아름다운 공간을 사람들에게 느끼게 해주고 싶어 주인장은 탄천에도 꽃을 심고, 집으로 들어가는 마을길에도 꽃을 심었다. 호미를 들고 꽃을 심는 것이 일상이 되고, 여행을 가도 정원이 아름다운 곳을 찾게 되며 주인장은 점점 정원에 중독되어 갔다. 햇살정원은 바라산으로 둘러싸인 붓골재 골짜기에 자리한다. 산 속 깊숙한 곳에 자리하니 계절에 따라 산이 변화하는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신록이 올라오고, 벚꽃이 피는 봄 풍경은 한 폭의수채화라고 한다. 이 풍광 좋은 곳에 만들기 시작한 정원은 최대한 자연을 존중하여 만들고자 했기에 지금 정원에 가면 무엇이 식재한 나무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물길에 계류를 만들고, 물이 모이는 곳에 부정형 연못을 팠으며, 큰 나무 아래 데크 쉼터를 만들었다. 산을 오르는 산책로에는 좁은 폭으로 길을 내어 주변에 식물을 심고, 온실을 만들었다. 온실에는 월동되지 않는 식물 뿐만 아니라 분재로 만든 식물들이 꽤 많다. 집 앞으로 정원을 집중적으로 만들었다. 큰 느티나무 아래 데크 쉼터를 만들고, 쉼터 앞 잔디밭에는 조각품을 놓았다.





처음에는 정원에 별다른 주제가 없었는데, 정원을 알아가면서 주제를 갖춘 정원을 조성하기시작했다. 지금 정원에는 소나무를 중심으로 여름에는 마가렛, 수국백당, 조팝나무 등 하얀색 꽃이 피는 화이트 가든도 있고, 그래스를 주제로 한 정원도 있다. 잔디밭을 둘러싼 사면에는 올해 암석정원을 만들었다. 사초류와 용담 등의 키가 작은 식물과 화산석, 항아리, 마사토 등으로 구성된 암석정원은 올해 정원 일의 이슈였다고 한다. 내년에는 장미원을 만들거라고 하신다. 매년 변화하는 정원이 주인에게는 큰 낙이다. 주인장은 “지금 여기에서 정원을 만드는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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