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철원 금학산, 고대산의 가을 야생화

대한민국 산림청 2019. 10. 21. 17:00





 철원 금학산, 고대산을 아시나요?

한탄강이 흐르는 땅, 철원평야가 드넓게 펼쳐지는 땅에 우뚝 솟아오른 산이 금학산과 고대산입니다.

따라서 이들 산에 오르면 철원 황금색 곡창지대가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고, 휴전선 너머로 북녘땅이 지척으로 와 닿는 곳입니다.

풍경산행, 조망산행으로 참 좋은 곳이지만 정상부 곳곳에 양지 바른 초원지대가 있어서 화사한 가을꽃을 구경하기에 안성맞춤인 산입니다.

특히 가을꽃의 대표 구절초 천국이어서 순백의 화원이 펼쳐집니다.

요즘은 가을꽃 축제를 하는 여행지가 많습니다.

이 가을이 지나기 전에 구절초, 쑥부쟁이, 산국 등 들국화의 아름다움에 빠져 보시길 바랍니다.






▲ 고대산에서 보는 철원평야와 북녘땅


고대산 정상은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서 풍경을 구경하기 정말 좋습니다.

특히 철원평야의 황금색 벌판, 그리고 휴전선 너머 북한의 산야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 구절초



양지바른 초원, 헬리포트에 수북하게 피어난 구절초, 너무너무 아름답습니다.

키가 작은 모습이어서 더욱 가지런하고 마치 곱게 가꾸어 놓은 듯이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 구절초



파란 하늘빛과 대비되어 순백의 미학이 극대화되는 장면입니다.

자연그대로의 구절초를 보려거든 금학산이나 고대산으로 산행을 떠나라 그렇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 투구꽃



투구꽃은 또 어찌 그리 예쁜지요~

청사초롱 불빛 같은 미색이 일품입니다.

지난 번에도 말씀 드렸듯이 투구꽃은 꽃잎 위쪽이 둥근 추구 모양으로 생겨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 개미취



쑥부쟁이, 구절초와 함께 대표적인 들국화 종류 중 하나입니다.

얼핏 보면 쑥부쟁이와 비슷한데요, 흔히 사람키처럼 크게 자라고 뿌리잎이 넓고 큼직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꽃잎이 가지런하지 않아서 가까이 다가서면 쑥부쟁이 꽃과 차이점이 느껴집니다.





▲ 쑥부쟁이


쑥부쟁이도 무척이나 종류가 많은데요, 사진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개쑥부쟁이입니다.

보다시피 꽃잎이 개미취와 달리 가지런한 모습입니다.

개체가 50cm 내외로 개미취보다 훨씬 작습니다.

묵밭이나 양지바른 풀밭에서 아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 까실쑥부쟁이



쑥부쟁이와 비슷하지만 꽃이 훨씬 작고 수북하게 모여 피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줄기 하나에 꽃이 여러개 달린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 산부추



부추와 똑같이 생겼지만 산에서 자연적으로 살아가는 풀입니다.

맛과 향도 일반 부추와 같습니다.

다만 부추는 흰색의 꽃이 피지만 산부추는 보라색 꽃이 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산부추는 전국의 산에서 가을철에 꽃을 볼 수 있습니다.





▲ 꽃향유



꽃향유는 꽃이 배초향과 유사합니다.

배초향은 꽃이 둥글게 골고루 피는 반면, 꽃향유는 한쪽으로 치우쳐 피는 독특한 경향이 있습니다.

꽃향유는 보라색이 진하고 잎의 향이 무척 강합니다.





▲ 조밥나물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햇볕이 들면서도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자랍니다.

줄기를 자르면 흰 즙액이 나오고 어릴 때는 나물로 먹기도 합니다.





▲ 누리장나무 열매



가을에 참 아름답게 보이는 열매 중 하나입니다.

누리장나무는 잎이나 줄기에서 나는 향이 진하다 못해 독한 느낌이 드는데요, 꽃과 열매는 참 화려한 편입니다.

특히 열매가 익어서 벌어지면 열매를 싸고 있던 붉은 껍질과 윤기 흐르는 까만 씨앗이 대비되어 마치 보석같은 모습입니다.





▲ 궁궁이



궁궁이는 다습한 골짜기나 계곡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잎 가장자리가 잘고 깊게 갈라지는 특성이 있고, 줄기는 붉은 빛이 스며 있습니다.

꽃이 구릿대를 연상하지만 구릿대는 여름에 피고, 궁궁이는 깊은 가을에 피는 특징이 있습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0기 블로그 기자단 전문필진 이준섭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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