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물 9

가장 높은 곳에 사는 작지만 찬란한 존재…<4>고산식물

[이유미의 히말라야에서 만난 식물들] <4>눈을 덮고 바람을 이고 사는 고산식물 가장 높은 곳에 사는 작지만 찬란한 존재 악조건 속에 피어난 꽃이기에 고산식물의 꽃에는 특별한 아름다움이 있다. 하늘과 가까운 그곳의 꽃은 어두운 밤에 반짝이는 별들을 닮았다.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만난 케..

느티나무, 마을 지켜주던 우리나라 으뜸 목재

느티나무, 마을 지켜주던 우리나라 으뜸 목재 고향이란 말을 생각하면 먼저 마을 어귀에 큼지막이 자리잡은 느티나무 정자목이 떠오른다. 나무 그늘 밑에서 마주 앉아 장기를 두는 노인들의 모습과 어슬렁 거리는 누렁이, 할아버지를 따라와 재잘거리는 꼬질한 그러나 초롱한 시골 아이들···. 봄..

봄볕 아래 올망졸망, 진홍빛 귀염둥이 '광대나물'

봄볕 아래 올망졸망, 진홍빛 귀염둥이 '광대나물' 광 대 나 물 春來不似春. 다 왔다고 생각한 봄이 아직도 웬일인지 머뭇거린다. 봄볕이 따사롭다가도 이내 찬기운이 섞인 꽃샘 바람이 분다. 수목원 양지바른 곳에선 풍년화도 복수초도 그리고 제비꽃도 새초롬히 고개를 들기 시작하건만 아직은 힘겹..

흰색 뿌리에 잎마저 흰 약용식물 '삼백초'

흰색 뿌리에 잎마저 흰 약용식물 '삼백초' 사람들이 식물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제각각이다. 자연이 좋아 그 속에 살아가는 식물을 그저 좋아하는 이도 있고, 먹을 수 있는 나물만 찾는 이도 있다. 또 다른 이는 약이 되는 식물이기에 관심을 가진다. 옛 어른들이야 요즘 같은 신약이 따로 없어 아프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