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무 3

초록천사가 머리에 백색왕관을 썼나?…팥배나무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팥배나무 초록천사가 머리에 백색왕관을 썼나? 오래전 나는 지면을 통해 팥배나무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고백했었다. 식물공부를 시작하고도 아주 오랫동안 나는 이 나무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제대로 알 지 못한 채 그저 산에서 자라는 평범한 나무의 하나로 치부했..

명기(名妓) 매창(梅窓)의 사랑과 이별의 꽃나무

조선 중기의 부안 기녀 매창. 달빛에 젖은 매화를 자신의 처지로 여겨 좋아했다. 소나무의 절개처럼 사랑을 굳게 맹세했건만 기약없는 시름을 시로 달래야 했다. 그녀가 시재로 즐겨 삼았던 꽃나무는 매화나무, 배나무, 버드나무, 대나무, 살구나무, 복숭아나무 등이다. 예전에 술자리에서 거문고를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