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210

전남 화순 용암산…화순을 대표하는 빼어난 암봉과 옹골찬 암릉이 일품인 산

전남 화순지역의 대표적 산인 무등산, 모후산을 비롯해 대부분 산의 산세가 육산으로 유순하고 순한 편입니다. 하지만 빼어난 암봉과 암릉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화순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숨어 있는 명산이 있습니다. 바로 용암산입니다. 용암산은 바위 산세의 암릉미 뿐만 아니라 금오산성과 용암사, 불암사 등을 품고 있어 화순지역 바윗산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산이라 하겠습니다. 용암산은 화순군 남쪽 한천면에 자리하고 일반적으로 산행은 금전 저수지를 지나 용암사에서 시작해 불암사까지 가는 산행 혹은 그 반대로 가는 산행이 대표적인 코스입니다. 용암사 아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용암사로 들어섭니다. 뒤로 멋진 암봉이 배경이 되는 용암사 대웅전과 삼성각 그리고 기둥을 떠 받치고 있는 힘 좋은 장사의 조형물을 보고 샘터 ..

<#랜선산행 떠나기> 지붕없는 박물관, 경주 남산으로 떠나기

경주는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입니다. 어린 시절 소풍을 가던 경주 남산 자락 그런데 막상 등산을 해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주말에 시간을 내서 남산 등산을 하기로 합니다. 오늘은 해질 무렵 찾은 경주 남산입니다. 경주 남산은 국립공원입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주 남산지구에는 20개 탐방로가 있어각자의 체력과 관심사에 따라 등산로를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양한 등산 코스는 아래 국립공원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http://www.knps.or.kr/front/portal/visit/visitCourseSubMain.do?parkId=121900&parkNavGb=park 저는 삼불사 코스와 용장골 코스 두가지를 더해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삼불사 –바둑바위 –금오봉- 용장사지 –용장..

[#랜선산행여행] 비단으로 감싼 듯 아름다운 명소가 많은 남해 금산

경상남도 남해군에 소재한 금산은 한려해상국립공원(閑麗海上國立公園)에 속해 있는 산으로 해발 705m로, 경상남도 기념물 제1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금산이 기념물로 지정된 데에는 우리나라 역사와 관련이 있는 유적지가 있고, 산을 이루고 있는 기암괴석이 전국의 다른 산에 비교하여 월등하게 자랑스럽고 또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있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남해 금산에는 이태조기단(李太祖祈壇, 이씨기단)이 있습니다. 전해 내려오는 전설을 들은 바에 의하면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금산에서 자기 뜻을 이루기 위하여 100일 기도를 드렸는데 그때 뜻을 이루면 이 산을 비단으로 감싸 치장을 해줄 것을 산신령과 약속을 하였다고 합니다. 기도의 영험이 있어서 그랬는지 뜻을 이루고 난 다음에 산을 비단으로 감싼다는 일..

조선시대 봉수대가 있었던 용인의 진산 석성산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죠? 무더워도 물러가고 화창한 하늘과 함께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산에 오르면 참 좋겠죠? 그리 높지 않지만, 산정상에 서면 탁 트인 시야 덕분에 눈을 행복하게 하는 용인의 석성산의 가을을 소개합니다. 석성산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포곡읍 마성리 처인구 유림동 등 3개 지역에 연결된 높이 471.5m의 산으로 주변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가족과 함께 산행 할 수 있는 등산 코스로 사랑을 받습니다. 정상에 군부대가 있어 정상부근까지 잘 닦인 임도가 있어 산행하기 참 편한 장점이 있기도 하지요...

<랜선 일출 산행> 천안 흑성산에서 아름다운 일출을!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인기 좋은 일출 명소로 다녀왔습니다. 그곳은 바로 천안 흑성산입니다.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독립기념관 사이로 흐르는 운해 그리고 그 너머로 떠오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이기에 가을이 되면 사진 작가들이 많이 몰리는 곳입니다. 특히나 흑성산성까지 차로 갈수 있기에 본격 운해 시즌이 되면 야경과 운해 그리고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이 몰려 주차장은 가득합니다. 그러나 저는 오늘 등산으로 일출을 보러 갑니다. 흑성산을 오르는 방법은 크게 독립기념관에서 크게 3개 코스가 있습니다. 오늘 목적지는 흑성산 정상이 아니라 흑성산 정상에 가기 전에 있는 흑성산 전망대입니다. 오늘 선택한 코스는 A코스와 B코스를 더한 코스입니다. 흑성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독립기념관 후문주차장을 추천합니다. 정문주..

황금빛 들판 전망의 세종 장군봉에 오르다

비단결 같은 금강이 굽이쳐 흐르고 그 곁에는 산의 능선이 물결칩니다. 구름도 풍경에 취했는지 느릿느릿 흘러갑니다. 거센 바람 소리만이 이 공간을 채웁니다. 평화롭고 고요합니다. 세종시 금남면 부용리에 자리한 장군봉은 해발 243m의 산으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닙니다. 산의 이름도 채 갖추지 못하고 '봉우리'라 불리는 장군봉에 서면 아직 연두 빛깔에 더 가까운 황금들판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내비게이션에 '세종시 금남면 부용리 321-1번지'를 검색한 후 좁다란 샛길을 따라 올라가면 조그마한 주차장이 나옵니다. 이곳이 바로 부영주차장입니다. 부영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안내판을 한 번 훑어봅니다. 현 위치에서 1km 정도 더 걸어가면 장군봉 전망대가 나오고, 거기서 300m 더 걸어가면 이름도 귀여운 '꾀꼬..

<#랜선 산행 떠나기> 숨겨진 충남의 명산 가야산을 오르다

충남에서 도립공원은 칠갑산도립공원, 덕산도립공원 두개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아름답지만 그 모습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덕산도립공원에 있는 가야산을 소개합니다. 가야산이라고 하면 먼저 경남 합천에 있는 가야산을 먼저 떠올리지만 충남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와 서산시 운산면과 해미면에 있는 가야산도 있습니다. 가야산 등산을 위해 찾은 곳은 덕산도립공원 주차장입니다. 대형버스부터 승용차까지 세울 수 있는 이렇게 좋은 곳이 무료로 운영됩니다. 도립공원답게 화장실도 크고 쾌적해 등산 전 후에 편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공 화장실을 이용할 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은 필수인 거 아시죠? 등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정확한 코스죠? 가야산을 오르는 방법은 크게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주차장 입..

세종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숲, 원수산 둘레길 등산

신발 끈을 질끈 묶고 길을 나섭니다. 어디든 가고 싶지만 꾹 참고 동네 뒷산을 오릅니다. 도무지 적응이 되지 않은 더위가 이어지니 바다로 떠나고 싶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을 때입니다. 그럴 때는 나무 사이로 새어 드는 햇살마저도 그림이 되는 깊은 숲이 생각납니다. "다시 내려갈 거 왜 올라가느냐" 질문을 넌지시 던지던 남편도 정상에 도착하면 그 어떤 답도 유효하지 않음을 깨닫습니다. 어쩜 우린 정상에 도착해 마시는 물 한 모금을 위해 거친 숨을 몰아 쉬며 이곳까지 왔는지 모릅니다. 원수산은 도시와 접근성이 좋은 세종시 주산(主山)입니다. 아파트 단지 바로 뒤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그 어느 곳보다 동네 뒷산의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높이는 해발 251m로 등산 소요시간은 대략 한 시간 반 정도입니다. ..

황석산과 화림계곡...이열치열 산행 후 시원한 계곡으로!

여름 산행은 산행 후 계곡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 인기를 끈다. 대부분의 산이 계곡을 포함하고 있지만 선비문화의 정수가 남아 있는 함양에서 산행과 계곡 물놀이를 두루 할 수 있는 멋진 곳, 황석산과 화림계곡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황석산 산행은 크게 안의면 용추와 서하면 우전마을에서 시작하는 게 일반적인데 여기서는 우전마을에서 시작하는 산행입니다. 화림계곡의 상류에 위치한 거연정 휴게소에서 우전마을로 들어서서 산으로 들면 사방댐이 나오고 이내 산속으로 들어섭니다. 여름날 산행이 무더워 보이지만 실상은 숲이 그늘을 만들고 산바람이 불어와 생각만큼의 폭염수준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산길을 오르면 약간의 너덜길을 지나고 피바위에 이릅니다. 거대 암벽에 마른 물줄기 흔적만 있는 피바위는 정유..

<#랜선여행 떠나기> 지금은 동네 뒷산이 최고, 아산 설화산

높고 풍경이 좋은 명산도 좋지만 요즘은 동네 뒷산이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멀리 등산을 위해 도시 이동을 하기보다는 내 집 가까이에서 편히 갈 수 있는 곳이 더 낫기 때문입니다. 등산으로 건강도 지키고 산을 오르며 스트레스도 날려버린다면 그게 바로 등산의 순기능이겠죠? 요즘은 등산을 갈 때는 혼자 등산을 가거나 지인과 간다면 절대 같은 차량은 이용하지 않고 각자의 차량을 이용하는게 원칙입니다. 거기에 함께하는 식사는 최대한 지양하고 식사를 해야한다면 각자 도시락을 싸서 거리 두기를 하며 각자 식사를 하는 것입니다. 절대 음식을 공유하거나 나눠 먹지 않는게 제가 생각하는 코로나19 시대의 제 원칙입니다. 단체로 버스를 타고 함께 등산을 하고 함께 요리를 해서 음식을 나눠먹는 등산 활동이 많이 사라졌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