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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조림기술로 인니 쓰나미 상처 치료했어요

대한민국 산림청 2008. 11. 25. 17:33

 

 

지난 '04년 12월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남아시아 지역에 발생했던 지진해일(쓰나미)로 가장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던 인도네시아 반다 아체지역이 우리나라 조림기술로 망그로브 숲이 복원되면서 지역민들에게 재기의 희망을 불어 넣고 있다.

 

산림청(청장 하영제)이 '06년 5월부터 지난 10월까지 2년6개월여에 걸쳐 총180만불의 예산(한국국제협력사업단 사업비)과 우리의 조림기술을 투자해 추진해온 인도네시아 망그로브 숲 복원사업쓰나미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양국 정부간의 임업협력 사업으로 지난 10월 550ha에 이르는 망그로브 숲이 성공적으로 복원되면서 지역의 환경을 되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열대, 아열대지역의 염분이 있는 해안가 또는 강어귀 등에서 자라는 수목 또는 관목류를 총칭하는 망그로브 숲은 그 용도가 많아 인도네시아에서는 생명의 나무로 불릴 만큼 귀중한 산림자원으로, 목재로써 뿐만 아니라 어패류 등 수생 생물들의 서식지, 산란처로 지역 주민의 소득원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망그로브 숲은 해안을 보호하고, 쓰나미 피해를 완화시키는 등 환경적으로도 커다란 기능을 하고 있어 망그로브 숲 복원은 세계적으로도 쓰나미 피해복구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산림청은 쓰나미 피해가 가장 심했던 반다 아체지역을 중심으로 5개 지역을 선정, 550ha규모의 망그로브 조림을 추진하여 쓰나미로 훼손된 환경을 복원하고, 주민이 생산한 묘목의 구입과 식재작업을 통해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

 

아울러 산림청의 망그로브 숲 복원사업은 단순한 조림복구에만 그치지 않고 급속히 사라져가는 망그로브 숲에 대한 보전의 필요성과 산림기술 보급을 위해 올해 4월 망그로브 정보센터를 개설하여 지역주민에 대한 산림교육과 홍보를 병행해 왔다. 특히, 망그로브 정보센터는 국제산림협력사업의 상징물이면서 세계적인 산림녹화 성공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의 조림기술을 세계에 전파하고 열대림 보호와 국제적인 산림재난 지원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도 산림청은 현지 산림공무원과 지역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현지교육을 통해 우리나라의 산림녹화 경험과 기술을 전수하고, 주민들 스스로 조림지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여 양국간 이해와 우호를 더욱 증진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망그로브 숲 복원사업을 총괄해 온 산림청 김상균 사업단장은
"망그로브 숲 복원은 단순한 쓰나미 재해복구의 의미를 넘어 우수한 산림기술과 정책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외교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라고 사업의 의미를 밝혔다.

 

산림청 블로그 기자단 김상균, 김종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