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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낙산사 산불피해 없어야....

대한민국 산림청 2008. 12. 1. 14:22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예년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가을산불이 발생하는 등 산림내 사찰이나 목재문화재에 대한 산불피해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하영제 산림청장이 18일 오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지관 스님)을 예방, 산불로부터 사찰과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사찰 및 목조문화재 보호를 위한 산림청의「산불방지 숲가꾸기」에 불교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하 청장의 이번 조계종 방문은 최근 건조한 가을날씨와 단풍객 증가로 그 어느 해 보다도 많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산불로 인한 낙산사 소실('05. 4월)과 숭례문 방화('08. 2월)와 같은 화마에 의한 문화재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하 청장은 조계종 총무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산림청이 올해를「사찰ㆍ문화재 보호 원년」으로 정하고 연초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사찰ㆍ목조문화재 보호를 위한 산불방지 숲가꾸기 사업」에  불교계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4월초 전남 화순에 있는 운주사 사찰주변에 산불이 발생, 주변 산을 모두 태웠으나 불길 한 가운데 놓인 운주사 대웅전 등 사찰 건물 9동이 모두 온전할 수 있었던 이유가 사찰 주변 산림에 대한 가치치기, 잡목 및 낙엽 제거 등과 같은 숲가꾸기 효과인 것으로 밝혀졌었다. 따라서 산림청은 올해 초부터 국보 및 보물급 문화재를 보유한 전국의 66개 목조문화재 주변 산림에 대해 숲가꾸기를 통해 건축물과 산림사이에 20~25m거리의 나무가 없는「이격공간」을 두어 산불발생시 목조건축물에 산불이 옮겨 붙지 않도록 문화재 산불피해 예방 조치를 추진해 왔다. 아울러 문화재 주변 산림에는 이격공간 외에도 솎아베기, 가지치기, 잡목제거 등의 숲가꾸기를 한층 강화하여 산불발생시 산불의 규모를 축소시키고 산불의 확산속도를 지연시키기 위한「완충지대」를 이격공간과 연접해 조성함으로써 산불로부터 문화재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도 산림청은「사찰ㆍ목조문화재 보호를 위한 산불방지 숲가꾸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10월1일 경남 합천군 해인사에서 문화재청과「문화재 보호를 위한 산불방지 협약」을 체결하였고, 산림청장이 전국 주요 사찰 10개소를 직접 방문하여 주지스님 및 사찰 관계자에게 협조를 당부함으로써 불교계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내는 등 사업추진에 적극성을 보여 왔다.

 

산림청은 올해 연말까지 전국 46개 주요 목조문화재 주변 산림에 대한 산불방지 숲가꾸기 사업을 완료할 예정인 가운데 오는 '09년에는 전국 주요 사찰을 대상으로 숲가꾸기 사업을 확대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산림청 블로그 기자단 정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