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림'? 이젠 '산림보호구역'! 산림청, 암호같이 어려운 한자투·일본어식 산림행정용어 94개 순화
'보안림' '하예' '치수무육' '운재로' '집재' '석력지' '울폐도'…
산림 작업이 행해지는 곳에서는 흔히 쓰이는 말이지만 어려운 한자투나 일본식 표기인 탓에 일반 국민은 여간해서 그 뜻을 알기 어려운, 마치 암호와 같은 단어들입니다. 임업 현장 관계자들 사이에서 통용되던 이같은 어려운 산림행정용어가 국민 눈높이에 맞게 순화돼 보급됩니다.
이 과정에서 '보안림(保安林)'은 '산림보호구역', '하예(下刈)'는 '풀베기', '치수무육(稚樹撫育)'은 '어린나무가꾸기' '운재로(運材路)'는 '나무운반길', '집재(集材)'는 '나무쌓기', '석력지(石礫地)'는 '자갈땅', '울폐도(鬱閉度)'는 '숲이 우거진 정도'처럼 알기 쉬운 말로 각각 바뀌었습니다.
산림청은 순화된 용어가 법률용어인 경우 법률개정 즉시 순화용어로 바꾸기로 하고 법률을 개정하기 전까지는 순화용어를 법률용어와 함께 사용해 국민의 이해를 돕기로 했습니다. 또 산림행정용어는 용어순화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가급적 즉시 순화용어를 쓰기로 하되, 당장 바꾸면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용어는 올해까지는 병행 사용하고 내년부터는 순화용어만 사용하도록 했다.
용어순화사례
남성현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하반기에도 산림행정용어 순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으로 산림청 홈페이지(www.forest.go.kr)에서 순화대상용어를 공모하려 한다"며 "알기 쉬운 산림용어를 가꾸는 데 국민들이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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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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