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했던 송이 인공재배 성공! 산림과학원, 홍천소나무숲서 감염묘 이식기술로 7년만에 송이 발생시켜
향기가득! 영양만점! 송이버섯에 푹 빠진 분들도 많겠지요? 그런데 너무 비싸서 구입하기 망설여지는 귀한몸이신 송이버섯! 어쩌면 그런분들에게 좋은 소식인지도 모르겠네요
소나무 숲에서만 채취가 가능해 인공적 생산이 불가능했던 송이를 인공적으로 생산해 대량공급 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10여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송이가 자라지 않던 소나무 숲에서 송이를 발생시키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산림과학원 바이오에너지연구과(과정 박현) 미생물연구팀(박원철 가강현)은 강원도 홍천 동면의 국유림에서 지난 2004년 4월 송이가 나지 아노던 30년생 소나무 숲에 송이 균이 뿌리 주변을 감싼 소나무를 옮겨 심은 후 6년 6개월이 지난 올 10월 드디어 송이생산에 성공했습니다. 그동안 송이는 소나무 숲에서만 채취가 가능할 뿐 인공적으로는 생산하지 못했었지요.
이번 연구를 통해 송이가 생산된 곳은 낙엽송 조림지로 둘러싸인 소나무 숲입니다. 35년 전에 낙엽송 조림을 했지만 실패해 소나무림으로 조성한 곳으로 산림과학원은 지난 2000년 이곳이 송이가 전혀 나지 않는 곳임을 확인하고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송이 생산에 성공한 기술은 송이 감염묘(感染苗)를 이용하는 기술로, 이는 송이가 나던 곳에다 어린 소나무를 심어 이 소나무에 송이 균을 감염시킨 후 큰 소나무가 있는 산에 다시 옮겨심는 방법입니다.
인공송이 7일 경과
인공송이 8일 경과
산림과학원이 개발한 이 기술은 송이 균의 활착률이 20%를 넘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1970년대부터 송이 인공재배 연구를 시작했지만 실제로 송이가 나지 않던 곳에서 송이를 생산한 예는 없었습니다. 일본은 송이 인공재배를 위해 100년 이상 연구한 끝에 지난 1983년 히로시마 임업시험장에서 처음으로 송이 감염묘를 이용해 버섯 한개를 발생시켰습니다. 하지만 이균 활착률이 떨어져 그 이후 이 방법에 의해 송이가 지속적으로 생산되지 못했습니다.
산림과학원은 지난 40여년동안 송이발생 예찰에 의한 환경관리기술개발, 송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재배기술 개발, 송이 감염묘를 이용한 송이 인공생산기술개발, 침엽수를 이용한 버섯재배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송이 연구를 계속해 왔습니다.
산림과학원 바이오미생물연구팀 박원철 박사는 "감염균의 송이균 활착률이 20%를 넘었기 때문에 앞으로 송이가 더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산림과학원은 이번에 개발한 송이인공재배기술을 2011년부터 동해안 대규모 산불피해지역의 송이 복원사업 등에 적극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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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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