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산림청 선정] 3월의 풀·나무·곤충!

대한민국 산림청 2011. 3. 3. 15:20

 

3월의 ·나무·곤충은?

 

 

 너도바람꽃

 

 

 

3월의 풀로는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너도바람꽃」을 선정하였다.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식물 중 하나로, 3~4월경 숲속에서 여린 줄기로 언 땅을 뚫고 한 송이 하얀색 꽃을 피운다. 너도바람꽃의 속명인 'Eranthis'는 그리스어로 'er(봄)'과 'anthos(꽃)'의 합성어로 이름에 맞게 봄의 전령사로써 활동한다. 이 식물의 이름은 'Anemone'라는 속명을 가진 바람꽃과 비슷하여 '너도바람꽃'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이 식물은 동그란 덩이뿌리로 되어있고, 잎은 뿌리에서 나오는 근생엽과 줄기에서 나오는 경생엽이 있다. 잎은 윤생하며 깊게 갈라진다. 꽃은 줄기 끝에 한 송이가 피는데 꽃잎 같은 하얀색의 꽃받침이 가장자리에 5장이 있고, 꽃잎은 꽃받침과 수술들 사이에 있으며 깔데기 모양으로 한 쪽 면이 길게 나와 2개로 갈라진 형태를 갖는다. 갈라진 꽃잎 정단부에는 노란색 밀선이 있다.

 

이와 비슷한 식물로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변산바람꽃'과 최근에 발표된 '풍도바람꽃'이 있다. 이들은 너도바람꽃과 비교하여 총포의 모양과 꽃잎의 모양에 따라 구분되어 진다. 또한 분포학적으로 너도바람꽃은 내륙의 경기 이북에 주로 분포하는 반면, 변산바람꽃과 풍도바람꽃은 서남 해안가를 중심으로 분포한다. 

 

 

 개암나무 

 

 

 

3월의 나무는 헤이즐넛 커피향의 원료가 되는「개암나무」를 선정하였다. 
 
우리나라 전국 산지에 널리 분포하는 작은키나무(관목)이다. 그 열매의 맛과 모양이 마치 밤과 비슷하여 '개밤'이라고도 불렸으며, 그 이름이 변하여 '개암'이라는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전래동화 중 '개암 깨무는 소리에 도깨비가 도망갔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개암나무는 오래전부터 우리 곁에서 널리 알려지고 사용되었던 나무이다.

 

또한 헤이즐넛(hazelnut)우리말로 개암나무의 열매를 일컫으며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헤이즐넛커피는 개암에서 추출된 향을 입혀 그윽하고 달콤한 향을 내는 커피를 말한다. 그리고 개암은 식용 이외에 한방에서 열매 말린 것을 진자(榛子)라 하여 단백질과 지방이 많아 기력(氣力)을 돕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신체허약, 식욕부진, 눈의 피로, 현기증 등에 사용한다.

 

개암나무는 이른 봄 3월경 남들 보다 먼저 꽃을 피운다. 꽃은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는데 수꽃이 달리는 화서는 꼬리처럼 밑으로 길게 처지고 암꽃은 동아처럼 작게 달리며 10여개의 자주색 암술대가 밖으로 나온다. 열매는 지름 15~29mm로 9월경에 익는다. 최근에는 사람들의 채취로 인한 것인지 열매가 익는 모습을 산에서 보기가 쉽지 않다. 잎은 넓은 원형 또는 난형으로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결각과 잔톱니가 있다. 

 

 

 청띠신선나비

 

 

 

3월의 곤충은 봄이 왔음을 미리 알려주는 봄의 전령사, 흑색 바탕의 날개에 푸른색 띠가 유난히 눈에 띄는 아름다운 곤충「청띠신선나비」를 선정하였다. 

청띠신선나비 (Kaniska canace (Linnaeus))는 나비목 네발나비과에 속하는 나비로 날개를 접고 있으면 검은색으로 거의 눈에 잘 띠지 않으나, 햇볕아래에서 날개를 펴면 까만 바탕에 흰새과 푸른색의 띠가 보이는 신선처럼 아름다운 곤충이다. 이제 매섭던 추위도 가고 나날이 따뜻해지는 것을 보면 생명이 꿈틀대기 시작하는 봄이 성큼 왔음을 알 수 있다.

 

지난겨울이 유난히 추웠던 만큼 봄이 어서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보통 나무에 새싹이 돋고, 아무것도 없었던 흙에서 싹이 나오는 것을 보고 봄을 느낀다. 그런데 사실 봄이 왔음은 곤충이 먼저 알려 준다. 애호랑나비라는 녀석은 이른 봄에만 볼 수 있어 "봄의 전령"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봄의 전령보다 더 빨리 봄을 알려주는 곤충들이 있는데 성충으로 겨울을 나는 뿔나비, 멧노랑나비, 청띠신선나비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청띠신선나비도 성충으로 겨울을 나기 때문에 날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겨우내 움추렸던 날개를 펴고 활동을 시작한다. 우리가 쌀쌀한 날씨에 해가 잘 드는 곳에 모여 햇볕을 쬐듯이 이 녀석들도 햇볕 받기 좋은 곳을 골라 날개를 펴고 일광욕을 하는데 이때 보이는 까만 바탕에 푸른색의 띠가 잘어울려 정말 아름답다. 하루라도 빨리 봄의 기운을 느끼고 싶다면 볕 좋은 곳에서 일광욕하고 있는 나비들을 찾아보자.

 

날개편 길이는 25∼45mm 이다. 날개는 흑갈색 바탕으로 특별한 무늬가 없으나 날개의 바깥부분을 따라 청색의 띠가 있는데 앞날개의 앞부분은 흰색이다. 이러한 색채변화는 암수에서 크게 차이가 없으나 암컷이 날개와 청색의 띠가 조금 넓은 경향이 있다. 날개 뒷면에는 회갈색의 조밀한 모양이 있다. 일반적으로 연 2회 발생하며 성충은 4월 중순∼10월 까지 발생한다. 참나무류 수액이나 썩은 과일에 잘 모이며 길 위나 나무줄기에 앉는다. 성충은 기주식물인 청가시덩굴이나 청미래덩굴 등 기주식물의 잎이나 눈에 1개씩 산란을 한다.

 

우리나라, 일본, 중국, 대만을 비롯하여 러시아부터 동남아까지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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