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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보호, 민가보호 고민 중

대한민국 산림청 2011. 5. 11. 10:26

산림보호, 민가보호 고민 중

 

 

 

 

 3월 24일 신안군 재원도에 우리관리소에서 대형헬기 1대가 산불출동을 하였다.

 

임자도 본섬 옆에 아주 조그마한 섬 이였다. 어느새 산불은 섬의 절반을 다 태우고 민가를 집어 삼키고 있는 중 이다. 헬기에서 바라본 산불현장은 포탄이 떨어진 지역 같았다. 지금 재원도는 산림도 구할 수 없고, 민가도 구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헬기에서 불타고 있는 민가에 물을 투하 하자니, 불에 타 약한 건물이 무너질 것 같고, 이대로 두고 보자니 큰 피해를 입을 것을 당연하다. 오늘 헬기 조종을 맡은 김희현 기장님이 고민에 빠져있다. 민가와 산림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어느새 헬기는 저수지에서 물을 담고 산불현장에 물을 투하할 시간이 가까워 오면서 결정할 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 정상으로 넘어가는 산불을 지금 잡지 못하면 섬 전체가 타고 말거다." 하며 먼저 정상으로 헬기가 물을 투하 했다. 큰 불길이 잡혔다. 하지만 산불현장과 헬기가 물을 담수하는 저수지와의 거리가 너무 멀다. 헬기가 이동하는데 10분정도 소요되고 있다. 그 사이 산불은 민가를 더욱 더 위협하고 있다. 이제는 민가를 구할 순간이 됐다. 헬기가 불타고 있는 민가위에 수직으로 물을 투하 하면 이 건물은 무너지고 말 것이다. 정교한 헬기 조종이 필요한 순간이다. 헬기를 건물 가장자리로 비스듬이 지나가며 물을 투하했다. 뒤를 돌아보니 다행히 건물은 무너지지 않았다.

 

 

 

 

전라남도는 누구나 다 알 듯이 섬이 많이 있다. 헬기에서 바라본 서해안과 섬들의 조화는 정말 아름답다. 아름다운 만큼 소중히 여기고 지켜나가야 한다. 하지만 봄철만 되면 산불로 섬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섬 지역은 산불에 취약하다. 그 만큼 헬기에 의한 산불진화 의존도가 매우 높다. 그래도 육지와 가깝고 큰 섬들은 그나마 다행이다. 무인도라든지 육지와 먼 작은 섬들은 산불이 발생해도 진화인력들이 투입되는데 육지와는 달리 배를 이용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저희 경험상 섬에 산불이 발생해 출동하면 헬기가 진화하고 복귀할 때 그제야 진화인력이 투입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섬 지역의 산불을 예방하고 초동진화가 이루 워 질 수 있는 효과적인 도서지역 산불진화대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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