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항공본부, ‘산림항공 안전대책’ 추진

- 산림헬기 안전관리 체계 강화 -

 산림청 산림항공본부는 지난해 12월 1일 서울시 한강 강동대교 인근에서 발생한 산림헬기 추락사고와 관련 근본적인 재발방지를 위해 3대 분야 12개 과제를 담은 ‘산림항공 안전대책’을 13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안전대책은 현 문제점에 따른 개선방안을 도출한 것으로, 현장에 직접 투입되는 산림항공기 승무원들의 안전의식 혁신과 장비·시스템 개선을 통한 국민안전 확보를 목표로 합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첫째, 산림헬기 사고원인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승무원 인적요인에 의한 사고예방 대책입니다.

모든 산림헬기의 비행자료를 분석해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도록 운항품질보증(FOQA)제도를 도입·운영합니다.

    ※ FOQA(Flight Operation Quality Assurance): 모든 비행자료를 분석 후 비정상적 조종특성 발굴

    ※ 국제민간항공기구와 미연방항공청은 비행자료를 활용해 항공안전을 증진하는 운항품질보증 제도 시행을 권고(ICAO Annex 6, FAA AC 120-82)

분석된 비행자료를 토대로 해당 조종사의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반복적인 비행습관을 교정하기 위한 재교육과 평가를 실시합니다.

    ※ 비행표준화평가제도를 마련해 해외 제작사 교관 초빙 표준화평가 실시 등 세부절차 강화

정비 분야에서는 정비오류식별기법(MEDA) 제도를 도입해 위험 요인을 발굴하고, 결함에 대한 즉각 처리를 실시합니다.

    ※ MEDA(Maintenance Error Decision Aids): 보잉사에서 개발한 정비관련 인적오류 분석 툴로써 정비 이벤트에 대한 직·간접 원인 분석을 위해 사용

또한 비행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비행 중 승무원간 소통을 강화하고, 팀워크 향상 프로그램을 도입해 전담 교관 선발, 명확한 업무분담, 협동우수자 포상 등을 실시합니다.

아울러 승무원 비행자격 심의 기준을 마련해 잘못된 비행습관, 의사소통 미흡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사람에 대해 비행자격정지 또는 자격해지 등의 조치할 수 있도록 합니다.

    ※ 비행자격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투명하고 공정한 사후처리 실시

둘째, 항공기 장비분야를 개선해 안정적이고 실질적인 훈련을 펼치고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합니다.

그동안 비행자료를 수동으로 수집하고 분석했으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장비(QAR)를 도입해 자료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겠습니다.

    ※ QAR(Quick Access Recorder): 신속하게 저장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장비

    ※ 분석 소요시간: (기존)FDR, 수동, 48시간 이상 소요→(개선)QAR, 자동, 4시간 미만

또 실제 산림헬기를 이용할 경우 위험상황을 가상한 훈련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모의비행훈련장치를 도입해 비상상황과 동일한 환경을 구성하고 비행교육훈련을 실시합니다.

    ※ 소형헬기 모의비행훈련 장치 도입 이후(‘12.2월) 무사고 기록 중

노후화한 경년헬기는 2025년까지 50대 확충을 목표로 점진적으로 교체해 첨단안전장비를 확보하고 진화능력을 보강하겠습니다.

    ※ 결함발생률: (14년 이하) 1/1000, (22년경과) 1/100, (30년경과) 1/10

    ※ 현재 헬기 대수(초대형 4, 대형 30, 중·소형 13) → ‘25년(초대형 6, 중·대형 40, 소형 4)

이와 함께 불시에 발생하는 사고 상황에서 승무원의 탈출 등 생존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용량 비상탈출용 산소장비(HEED), 비상탈출구 표지 설치, 후방·외부확인 장치 장착 등 안전장비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셋째, 항공조직과 인력, 제도 전반을 분석해 안전관리 위해요소를 보완하는 등 체계적인 항공안전관리시스템을 마련해 사고예방에 힘쓰겠습니다.

항공안전 관련 내부 보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보고시스템을 개선하고 익명성을 부여해 잠재적인 위험요인이 반드시 발굴될 수 있게 관리할 예정입니다.

또한 정비사의 헬기 탑승 기준을 상세히 마련해 효율적으로 탑승하고 정비지원차량 확대, 급유 가능 장소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 정비지원체계를 개선하겠습다. 조종사와 정비사의 인력을 보강해 비상시 교대인원 부족과 승무원 피로도 누적으로 인한 안전저해 요인을 사전에 방지하겠습니다.

 산림항공본부는 사후약방문식 안전대책을 지양해 국민의 우려를 잠재우고, 현장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해 안전대책을 보완해나갈 방침입니다.

더 이상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며 다양하고 복잡해진 사고유형에 대비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범정부적 차원의 총력대응 체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

#내손안의_산림청,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