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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바람과 함께 걷기 좋은 숲길,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대한민국 산림청 2019. 9. 30. 14:30





 경상북도 울진에는 산림청이 국비로 조성한 1호 숲길인 금강소나무 숲길이 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금강소나무 최대 군락지가 있으며 희귀수종이 자생하고 있어 매년 많은 탐방객들이 숲길을 이용하고 있다.


예약탐방제 운영을 토대로 자연과 사람 모두를 존중하고 마을과 탐방객을 연결해주면서 생태관광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는 금강소나무 숲길을 소개하고자 한다. 





금강소나무 숲길 지도



금강소나무숲 보호와 산양을 비롯한 멸종위기 동식물의 삶터를 보장하고, 탐방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예약탐방을 실시하고 있다. 숲해설가를 동반하며 전 구간 하루 80명 이내만 숲길에 들어갈 수 있다. 금강소나무숲길 안내센터(☎054-781-7118) 또는 홈페이지(http://www.uljintrail.or.kr)를 통해서 예약이 가능하다.


2009년에 조성된 1구간인 보부상길을 시작으로 현재 7개 구간(79.4km)을 운영 중이며, 각 구간마다 테마가 있어 구간별로 탐방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숲길 1구간인 보부상길은 13.5km로 7시간 코스이다. 두천1리(주막촌)를 출발하여 소광2리(금강송펜션)에 도착하는 구간으로, 고개를 넘을 때마다 힘은 들지만 누구나 걸을 수 있는 난이도이다. 산양서식지와 찬물내기 쉼터 등이 있으며, 1구간의 중간지점인 찬물내기 쉼터는 점심식사 장소가 되기도 한다. 

 * 찬물내기 : 예부터 이곳에서 찬물이 솟는 샘터가 있었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






숲길 2구간인 한나무재길은 9.6km로 4시간 코스이다. 전곡2리를 출발하여 소광2리(금강송펜션)에 도착하는 평이한 구간으로 무리없이 걷을 수 있다. 구간 출발 후 1.5km 지점에는 천연기념물 제408호인 산돌배나무(수령 약 250년, 높이 25m)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산돌배나무 중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로 보존가치가 크다. 


숲길 3구간인 오백년소나무길은 16.3km로 7시간 코스이다. 소광2리(금강송펜션)를 출발하여 오백년소나무를 거쳐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구간으로 걷는 거리와 시간이 길어 속도조절이 필수인 구간이다. 이 구간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금강소나무 군락지가 있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비가 오거나 일교차가 심할 때 휘감아 도는 안개와 구름사이로 보이는 모습 또한 장관이다.


숲길 3구간에는 화전민옛길도 있다. 이 구간은 9.0km로 4시간 코스이다. 소광2리(금강송펜션)을 출발하여 너삼밭을 거쳐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평이한 구간으로 가장 짧은 숲길 구간이기도 하다.


숲길 4구간인 대왕소나무길은 10.4km로 5시간 코스이다. 솔평지에서 집결하여 너삼밭, 썩바골폭포와 대왕소나무를 거쳐 출발지로 돌아오는 코스로, 재가 있어 속도조절이 필요한 구간이다. 600년 된 보호수인 대왕소나무, 시원한 물줄기의 썩바골폭포와 그 주변으로 원시림이 잘 보전되어 있어 사계절 내내 희귀종 식물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썩바골 : ‘돌이 많은 골(석골)’이란 뜻의 석바위골이며 주민들은 ‘썩바골’이라 부른다.






숲길 5구간인 보부천길은 15.3km로 7시간 코스이다. 두천2리를 출발하여 보부천골, 대왕소나무를 거쳐 두천1리(주막촌)에 도착하는 구간이다. 출발지에서 대왕소나무까지 가려면 오르막길과 재가 높고 가파른 길이 있어 힘이 드는 구간이나 보부천 길을 따라 걸으면 금강소나무의 정취를 느낄 수 있고, 돌아올 때는 내리막길이라 수월한 편이다. 


마지막 숲길인 가족탐방로 구간은 5.3km로 3시간 코스이다. 금강소나무생태관리센터에서 출발하여 오백년소나무, 미인소나무를 거쳐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울진 금강소나무숲은 작년 6월 산림청이 추천하는 국유림 명품숲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금강소나무의 체계적인 관리와 후계목 육성을 위해 산림유전자보호림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또한, 2013년부터는 금강소나무생태관리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한 테마 숲길조성으로 매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에는 35,550명이 숲길을 탐방하였으며, 올해는 8월말까지 총 21,299명이 이용하였다. 11월말까지 운영될 예정이어서 얼마 남지 않은 숲길 개방기간 동안 서둘러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의 명품 경관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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