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20년(11기)

의왕 백운산에서 상고대를 만나다

대한민국 산림청 2020. 1. 29. 16:00





 앙상한 나무 위에 하얀 얼음들이 가득 달라붙어 아름다운 눈꽃 세상을 만들어 주는 상고대
올겨울은 유난히 포근해서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 힘든데 경기도 의왕, 성남, 수원에 걸쳐있는 의왕 백운산에 상고대가 피어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현장을 찾았습니다.





고종(31년) 1894년 산불로 전소되어 현재의 자리로 옮겨져 중창된 조그만 사찰 백운사 입구에서부터 산행이 시작됩니다. 사찰 입구에 “산불 조심”이란 단어가 눈에 띄네요. 겨울 산행을 할 때 가증 중요한 것은 역시 화재를 유발 할 수 있는 도구를 가지고 가지 않는 게 중요하죠.





백운산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약수에서 어느덧 봄이 땅속에서부터 천천히 시작되고 있음을 알려주는군요, 올해는 유난히 춥지 않은 겨울이라 봄이 예년보다 일찍 도착하지 않을까요?





요즘은 어느 산이나 등산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산행하기 참 편해졌습니다.



계단식으로 만들어진 코스도 있잔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등산로도 공존하지요.





 백운산은 바라산, 광교산과 연결되어 있어 다양한 방면에서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왕곡 분기점으로 바라산과 백운산 정상 그리고 오전 저수지의 갈림길 구간입니다.



산행을 하다 보면 아주 중요한 포인트를 볼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국가지점번호”입니다.
국가지점번호는 도로명주소가 부여되지 않은 지역이나 위치파악이 어려운 지역을 표시하기 위해 전국을 10m × 10m 격자형으로 나누고, 격자마다 좌표를 부여한 위치표시 체계로, 2013년부터 전국 어디서나 모든 기관이 "한글 두 글자+8자리 숫자"의 통일된 체계를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산악 사고나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때 고유 번호를 기억했다가 알려주시면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꼭 기억하고 다니세요~



정상으로 올라가는 비탈길 사면에 안전 로프가 설치되어 있네요. 특히 해빙기 산행 시 각별한 주위가 요망됩니다.



무리하게 산행을 하면 다칠 수도 있으니 체력 안배를 잘해야 하고 중간에 쉼터에서 쉬어가는 여유를 느끼면서 산행하면 참 좋습니다. 지나친 자신감은 의자에 묻어두세요~



어느 산이나 그렇듯 이곳 백운산에도 일명 깔딱고개가 있습니다. 정상이 눈앞에 두고 가파른 계단이 숨을 헐떡이게 만듭니다. 정상으로 올라갈수록 산 아래에서 보이지 않던 눈이 조금씩 쌓여 있음이 느껴지네요.



산행길에 베어진 나무 밑에 버섯이 보입니다. 구름버섯 또는 운지 버섯이라고 부르는 귀한 버섯이 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침엽수와 활엽수의 고목이나 바위 위에서 1년 내내 자생하는 버섯으로 항암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너무 딱딱해서 식용으로 쓰이지는 못하고 항암제, 한약탕과 같이 약용으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그냥 채취하지는 마시고 감상하는 거로 만족하셔야죠. 자연을 보호하는 것도 우리들의 임무입니다.



정상으로 갈수록 눈의 흔적이 아직 남았네요. 올해는 포근해서 눈을 보기 힘들었는데….




“우와~~ 이쁘다” 백은산 정상에 도착하니 나무마다 눈꽃이 가득 피었습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상고대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산 중턱에 오를 때까지도 우울했던 나무숲이 한순간 하얀 세상으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해발 567m 백운산 정상에 하얀 눈꽃이 가득 피었습니다.




정상에 있는 팔각정 쉼터 지붕 위 소나무에도 하얀 설경이 그려져 있고 처마 밑으로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겨울왕국 분위기가 제대로 느껴집니다.




산 아래의 풍경과 정상의 풍경이 정말 극과 극을 이루네요.
산 아래 풍경을 한번 감상 한번 해볼까요? 탁 트인 모락산, 관악산 그리고 멀리 인천 송도까지 보이는 탁 트인 경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상고대 밑으로 보이는 산들과 구름이 한 폭의 그림이 되어 눈을 호강하게 합니다.




덕유산에서나 볼 수 있는 상고대를 도심권에서 볼 수 있는 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상고대가 점점 사라지기 때문에 이번 백운산의 멋진 풍경은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될 듯합니다. 아름다운 대자연이 살아 숨 쉬는 소중한 우리 국토. 겨울이 지나고 포근한 봄이 오늘 길목에서 산행한번 떠나보실까요?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1기 블로그 기자단 정찬송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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