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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일출 산행> 천안 흑성산에서 아름다운 일출을!

대한민국 산림청 2020. 10. 23. 16:00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인기 좋은 일출 명소로 다녀왔습니다. 그곳은 바로 천안 흑성산입니다.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독립기념관 사이로 흐르는 운해 그리고 그 너머로 떠오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이기에 가을이 되면 사진 작가들이 많이 몰리는 곳입니다. 특히나 흑성산성까지 차로 갈수 있기에 본격 운해 시즌이 되면 야경과 운해 그리고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이 몰려 주차장은 가득합니다.

 

 

 

 

 

그러나 저는 오늘 등산으로 일출을 보러 갑니다.  흑성산을 오르는 방법은 크게 독립기념관에서 크게 3개 코스가 있습니다.  오늘 목적지는 흑성산 정상이 아니라 흑성산 정상에 가기 전에 있는 흑성산 전망대입니다.

 

오늘 선택한 코스는 A코스와 B코스를 더한 코스입니다.  흑성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독립기념관 후문주차장을 추천합니다.  정문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등산로 입구까지 3.2킬로를 걸어가야하기에 어둠 속을 걸어야 하는 새벽에는 최단 코스를 추천합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안전상의 이유로 오전 5시부터 등산을 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이 독립기념관 후문 주차장입니다.  9월 중순 일출 시간이 6시 20분이니 5시에 출발하면 여유롭지 않아도 해가 뜨기 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 후문주차장에서 B코스 진입로로 연결되는 길을 찾는데 시간이 걸려 원래 예상 등산 시간보다 조금 오래 걸렸습니다.  정상까지는 등산 진입로에서 1500미터이지만 전망대까지는 900미터 정도만 걸어가면 됩니다. 주변이 어두우니 밤 하늘의 별이 너무나 잘 보입니다. 이날 첫 일출 산행이었는데 이날 이 쏟아질듯한 별을 보고 일출 산행의 매력에 빠졌답니다.

 

 

 

 

 

드디어 흑성산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오르는 동안 하늘이 밝아지고 있어 혹시나 해가 떠버릴까 걱정이 돼서 서둘러 올라왔는데 아직 해가 뜨기 전입니다.  빨리 삼각대를 설치하고 사진을 찍어봅니다. 일출 산행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안전을 위해 지인과 함께 거리 두기를 하며 올랐습니다. 

 

 

 

 

 

전날 일기예보에 구름이 많아 일출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어쩌면 일출을 볼 수 있을 듯하네요. 대신 오늘은 아직 날씨가 따뜻해서 운해는 볼 수 없을 듯합니다.   

 

 

 

 

 

가을이면 인기 좋은 데크이기에 늘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오늘은 아무도 없습니다. 덕분에 저와 지인이 전세를 낸 듯 편히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데크에 서서 멋진 빛으로 변하는 하늘과 함께 사진을 남겨봅니다.

 

데크가 잘 갖춰져 있다 보니 이곳에서 백 패킹을 하는 이들이 많은데 엄연히 이곳에서 백 패킹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해가 산 너머로 떠오르려고 합니다. 붉은 빛 가득합니다. 겨울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해는 독립기념관 가까운 쪽으로 와서 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드디어 산 너머로 해가 떠오릅니다.  첫번째 일출 산행에서 이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니 운이 좋았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현재 실내 시설이 휴관 중인 독립기념관에도 아침이 찾아옵니다.  저 멀리 황금빛으로 변신한 들판과 너무나 잘 어우러지는 풍경입니다.

 

 

 

 

 

다른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면 아파트와 산 그리고 분홍빛으로 변한 하늘이 보입니다.

 

 

 

 

 

구름에 조금 해가 가렸지만 이렇게 온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덕분에 첫번째 일출 산행은 기분 좋은 추억으로 남을 듯합니다.  이날의 산행이 좋았기에 그 이후로 본격적인 일출 산행을 시작했답니다.

 

 

 

 

 

이른 아침 생각보다 춥지는 않았지만 한곳에 머무르니 조금 추워집니다.  준비해간 뜨거운 커피 한잔을 마시며 몸을 따듯하게 합니다.

이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독립기념관과 위로 흐르는 운해와 그 운해 위로 떠오르는 빨간 해를 볼 수 있는 천안 흑성산 추천합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1기 기자단 김보현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