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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최악의 산불위험, 4월 오후 2~4시

대한민국 산림청 2007. 4. 6. 18:06

 

최근 5년간('02~'06년) 우리나라에서는 총 2,335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41.4%인 967건의 산불이 오후2~4시 사이에 발생해 연중 최악의 산불위험 시간대로 밝혀졌다. 또한 최근 5년 사이 4월에 총 681건(29.2%)의 산불이 발생하여 6,558ha(77%)의 산불피해를 냄으로써 월별로는 발생건수나 피해규모면에서 단연 4월이 연중 최악의 산불시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4월에 화창한 날씨를 보이면서 사람들의 외출이 늘고, 청명ㆍ한식을 전후해 성묘객과 상춘객의 입산이 잦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논ㆍ밭두렁 태우기, 농산폐기물 소각행위가 늘어 산불발생의 위험이 높은 가운데 일단 산불이 발생하면 봄철 오후시간대 자주 발생하는 건조한 바람을 타고 대형산불로 번질 위험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산불발생 현황분석에 따라 산림청(청장 서승진)은 연중 4월 오후 시간대가 산불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라고 밝히고, 특히 이번 주말의 경우 청명ㆍ한식이 끼어 있는 주말로 지난 주말(3.31~4.1) 비가 내려 성묘와 외출을 미뤘던 성묘객과 상춘객의 외출과 입산이 이번 주말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주 주말은 올해 산불위험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산림청은 예상하고 있다.    이는 청명ㆍ한식을 전후한 4일간의 주말에 성묘객과 상춘객의 실화로 매년 최악의 산불피해를 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지난 3.30일부터 4.15일까지 17일간을「청명ㆍ한식 산불 총력 대응기간」으로 정하고, 동해안 및 남부지방의 대형 산불방지를 위해 3대의 산불진화용 초대형 헬기를 비롯 13대의 산불진화 헬기를 속초, 강릉, 울진 등 동해안 주요지역에 전진배치 했다. 또한 산림청을 비롯한 산불관리기관의 기관장을 24시간 비상근무토록하고 공무원, 산불감시원, 산불예방전문진화대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하여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마을방송, 가두방송과 홍보물을 통한 대국민 산불예방 계도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산불위험이 높은 산림내 입산을 철저히 통제하고 산림과 산림인접지에서의 불씨취급을 금하도록 강력한 단속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전국의 산림공무원으로 구성된「산불예방 기동단속반」을 편성하여 산불 취약지를 중심으로 논밭두렁 태우기, 농산폐기물ㆍ제수용품 소각 단속 등 강력한 산불방지활동을 펼치고 있다.

 

산림청 이현복 산불방지팀장은
"4월은 연중 산불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로, 특히 이번 주말은 성묘객과 상춘객의 입산이 집중되어 올해 산불예방의 최대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번 주말 외출시 그 어느 때보다도 산불조심에 유념해주시고 산불을 발견했을 때에는 전국 산림기관이나 소방기관에 즉시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산불관련 처벌규정에 따르면 산림실화시에는 3년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산림방화시에는 최고 7~10년 이상 유기징역에 처해진다. 이밖에도 허가를 받지 않고 산림인접지에서 불을 놓거나 화기를 소지하고 입산한 자, 입산통제구역 무단 입산한자, 산림내 담배꽁초 투척자, 산림내 취사행위 등 산불발생 위험을 제공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모두 관련법규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된다.

문 의 : 산림청 산불방지팀 심상대(042-481-4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