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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불꼬불 움직이는것 같은 소사나무숲

대한민국 산림청 2009. 3. 16. 16:44

꼬불꼬불 움직이는것 같은 소사나무숲

오늘 봄비가 내려오네요!
숲 속의 모든 식물과 생물들은 반가운 마음으로 촉촉히 젖어들어가니 천만 다행이지만,
3월에 접어 든지 벌써 2주차가 되어가는데 저는 아직도 추위가 느껴집니다.
인천 옹진군 영흥면의 소사나무도 아직은 개화기(5월)가 아니여서 을씨년스럽게 본래 특유한 가지의 모습를 드러내고 있네요.

 

인천 옹진군 영흥면에 가면 '십리포'라는 해변이 있어요.
조석간만의 차가 심해 마조시에는 백사장이 거의 없어질 정도로 물이 들어오는 곳이에요.
서해라고 바닷물에 황토빛이 돌거라고 생각하시나요? NO
아쉽다면 바다가 너무 잔잔해서 심심하다는 점.

십리포해변가에는 소사나무방풍림이 약 400m 정도 늘어서 있어요.
소사나무의 키는 약 8m 정도이고, 나무껍질의 빛깔이 거무튀튀하고,
나무결은 거칠면서 무늬는 마치 뱀가죽 같아요.
생김새는 속이 배배꼬인 사람모양 뒤틀어져 엉켜 있어요.
밤에 이 소사나무숲을 본다면 동화속에 등장하는 마녀의 숲에 꿈틀꿈틀 살아움직이는 나무들처럼 보일 거에요. 

 

 

 

영흥도에서 방풍림으로 여러 나무들을 심었었는데 바닷바람에 다른 나무들은 다 말라죽고,
이 소사나무들만 끈질기게 살아 남았다고 해요.
가지가 얼기설기 꼬여 기괴한 모양이지만 바람과 모래를 잘 막아주어 제소임을 다하는 나무랍니다.
인공적으로 대단위로 조성된 소사나무숲은 이곳이 전국유일로서 천연보호지역으로 지정이 되어있더라구요.
그래서 소사나무숲을 거닐 수는 없고, 철조망 너무로 바라만 볼 수 있어요.
철조망너머로 발돋움해서 본 소사나무숲의 특이한 생김새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이 컨텐츠는 토토로의 여행공작소님께서 제공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