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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 원인 밝혀

대한민국 산림청 2009. 4. 27. 17:18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불 피해지 산불 발화ㆍ확산 특성연구 -


산불은 주로 남향에서 발생하여 서풍의 영향을 받아 북, 동쪽 방향으로 확산되고, 발화지에서 100m 이내 지점에서 수관화로 확대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또 숲가꾸기가 이루어지지 않은 산림에서는 나무들이 빽빽하게 밀집되어 산불이 나자마자 곧바로 수관화로 번져 산불에 취약하고요.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팀은 2007년부터 발생한 84건의 산불에 대한 조사 결과약 70%의 산불이 남향의 산림에서 발생했하고 하네요. 남향이 북향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사량이 많아 낙엽 등 가연물질이 더욱 건조하여 조금만 불씨에도 바로 산불로 이어져서 그렇다고 합니다.

 

또 산불 확산 방향을 결정하는데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바람은 산불 발생시 약 74%가 서풍 계열의 바람(북서풍~남서풍)이 불어 남쪽에서 발생한 산불의 66%가 지형 경사의 영향을 받아 북, 동쪽 방향으로 번져나갑니다. 이것은 산불이 난 지점에서 북쪽과 동쪽에 위치한 주민은 신속하게 대피해야 하고, 주요 시설에 대해서는 사전 조치가 요구되어야 함을 알려주는 것이겠죠!

 

아울러, 전체 산불 중 64%가 발화지점에서부터 평균 100m 근방에서 확산속도가 빠르고 인력 진화가 힘든 수관화로 발전해서, 산불이 수관화로 발달되기 전 100m 이내에서 신속하게 진화되어야 대형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한편 숲가꾸기가 안된 소나무림에서 발생한 산불은 발화지 20m 이내에서 곧바로 수관화로 번져 산불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숲가꾸기는 이래서 필히 해줘야 하는 것이겠죠!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이병두 박사는 "남향의 산림에서는 사소한 불씨 하나가 산불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해야 하며, 문화재 등 주요시설을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숲가꾸기를 통해 산불에 강한 산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산불예방과 진화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이용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