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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리 바람소리 매미소리

대한민국 산림청 2010. 8. 13. 11:34

 

 

 

 

소리 바람소리 매미소리

 

 

 

 

소리에 묻힌 울음소리가 서러웠나 봅니다. 비오는 동안 잠잠했던 매미 울음소리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쩌렁쩌렁 수목원을 울리니 말입니다.

 

 

 

비가 오고 나면 수목원의 분위기가 차분히 가라앉습니다. 불어난 계곡 물이 힘차게 흘러가는 소리가 육림호의 조용한 공기를 타고 제일 먼저 전해집니다. 육림호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걷다보니 수풀이 우거진 습지원이 나왔습니다. 습지원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 매미가 울음 짓는 소리, 간간히 섞인 축축한 바람소리가 습지원에 가득합니다.

 

 

 

그 소리와 함께 습지원을 걸었습니다. 눈앞에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쉽게 분간할 수 없는 곳이 습지원입니다. 끝을 알 수 없도록 무성한 나무들이 습지원 앞을 가득 메운 탓입니다. 설레지만 두렵기도 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그 끝을 알 수 없다는 것은 호기심과 두려움을 동시에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그 길을 '소리'와 함께 걸었습니다. 오늘은 물소리와 매미소리가 제 고마운 동무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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