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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원에서 느끼는 가을의 기운

대한민국 산림청 2010. 9. 17. 10:33

화목원에서 느끼는 가을의 기운

 

 

 

의 흔적을 찾아나서는 길, 오늘은 따뜻한 햇빛을 따라 화목원으로 향합니다. 점점 변하는 가을의 색감이 오늘도 저를 설레게 합니다. 화목원은 언제나 푸르릅니다. 미로처럼 복잡한 숲길은 갈 때마다 처음 걷는 길인 것처럼 새롭습니다. 제대로 보고 느끼고자 하면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한 곳입니다.

 

 

 

자연에는 항상 당연함의 법칙이 성립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당연하게 피어야 하는 꽃이 피지 않고, 당연하게 그 자리에 있어야할 풀과 나무가 어느 날 사라져있기도 합니다. 그것이 인간의 손을 거쳤든 거치지 않았든 간에 말입니다. 그것은 계절도 마찬가지입니다. 변함없이 흘러가는 시간에 흐름을 맞출 뿐, 계절을 뒤따라가진 않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당연함을 비껴가면, 조금 다른 세상이 보일 것입니다. 가령, 얼마 전 있었던 태풍 곤파스로 수많은 나무들이 쓰러지고 뽑혀 나갔지만, 대신 그 빈 공간으로 무수한 들꽃들과 졸졸 흐르는 물줄기의 끝과 넓직한 하늘을 똑똑히 볼 수 있다는 것처럼 말이지요.

 

 

 

 

 

어쩌면 당연한 것이란 처음부터 없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수목원의 모든 전시원이 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언제나 지치지 않으며 결코 인간의 기운에 눌리지 않고 자신만의 색깔로 변할 수 있는 그 당당함이 저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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