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의 풀·나무·곤충
솜나물
솜나물의 꽃피는 시기는 4~9월로 비교적 길며, 가을에 꽃피는 개체는 봄에 피는 개체보다 전체적으로 크기가 크다. 봄에 나오는 개체는 키가 5~20㎝ 정도이고 가을에 나오는 개체는 키가 60㎝에 달한다. 봄에 피는 꽃은 붉은빛이 도는 백색의 설상화가 가장자리에 돌려나고 가을의 꽃은 폐쇄화로 꽃을 피우지 않고 꽃봉오리 안에서 수정되어 열매가 열린다.
쓰임은 어린순을 봄에 나물로 먹으며, 관상용으로도 심기도 한다. 열매를 부싯돌에 얹어 담뱃불을 붙이기도 하여 부싯깃나물이라고도 하며, 잎에 흰털이 밀생하여 솜나물이라 한다.
황벽나무
백두대간 산에서 자라는 큰키나무이다. 수피는 코르크가 발달하여 깊이 갈라지고, 내피는 선명한 노란색이다. 잎은 마주나기로 달리며, 5-13개의 작은잎이 모여 하나의 큰 잎을 이룬다. 꽃은 6월에 황록색으로 핀다. 겨울눈은 큰잎자루의 속에 숨어 있다가, 잎자루가 떨어져야 비로소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와인병의 마개 등으로 쓰이는 코르크를 채취할 수 있는 나무는 굴참나무, 개살구나무, 황벽나무 인데, 그 중 황벽나무의 코르크가 가장 뛰어나다. 노란 내피에 함유된 베르베린(berberine)이라는 약성분은 살균력이 뛰어나 내피를 말려 황백이라는 약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고급 착색제로 사용되는 열매의 색소는 해충을 막아주고, 항균기능을 하며, 또한 색소에서 나는 향이 종이 등의 품질을 높여준다고 한다.
큰자색호랑꽃무지
우리나라에서는 7-8월에 강원도의 북부 산악 지방에서만 드물게 관찰된다. 성충은 쓰러진 단풍나무류의 구멍 속에 살며, 잡으면 사향 냄새가 난다. 일본에서는 유충이 썩은 나무의 부식토 속에서 산다는 기록과 죽은 침엽수의 나무 속을 파먹고 들어가 초여름에 성충이 된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최근 개체수가 급감하는 종으로 환경부에 의해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등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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