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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 염원하는 숲

대한민국 산림청 2010. 10. 8. 13:50

통일염원하는

 

 

양구국유림관리소 홍규철

 

 

 

춘천에서 배후령을 넘어 소양강 줄기를 거슬러가다 보면 쇼트트렉 경기장을 연상케 하는 구불구불한 길이 나온다. 그 길을 40분정도 따라가면 드디어 결승선인 양구가 나온다.
  
지금은 '공기 청정지역', '한반도의 배꼽마을'로 더 잘 알려진 양구에는 6.25전쟁 당시 최대의 격전지이자 우리 민족의 슬픔을 간직하고 있는 '해안'이 있다. 이곳은 양구시내에서 30분 정도 더 가야 하지만 대암산 대우산 도솔산의 절경에 심취해 가다보면 30분이라는 시간도 행복하게 느껴질 것이다.

 

해안은 '펀치볼(Punch Bowl)' 이라는 외래어 지명을 얻은 이색지대이다. 6.25 전쟁 때 외국인 종군기자가 분지에 운해가 떠 있는 풍경을 보고 칵테일의 일종인 펀치를 담는 그릇과 꼭 닮았다며 펀치볼로 불렀던 것이 그 유래다.

 

이곳에 우리 국민의 통일의 염원을 담아 가꾸어온 남한 최북단에 위치한 국민의 숲(단체의 숲)이 있다. 이곳은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라 하여 '와우산(臥牛山)'이라 한다. 앞쪽으로는 한반도 모양으로 무궁화를 심어 놓았고 뒤쪽으로는 전나무를 심어 평화라는 글을 새겨 민족분단의 슬픔을 조국 통일의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 조성한 숲이다.

 

산림청 양구국유림관리소는 작년에 이곳에서 양구 관내 초등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숲가꾸기 일일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숲이 우리에게 주는 고마움을 느껴보고 가지치기와 숲가꾸기의 필요성을 이해하며 더불어 나무 한그루 한그루에 조국 통일의 염원을 담아 소중히 가꾸어 줌으로서 참으로 의미 있는 행사가 되었다.

 

깨끗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이곳에 마련된 숲 탐방로를 거닐며 숲 해설가의 도움을 받아 양구 해안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꽃과 나무들을 느끼고 있노라면 지친 우리의 마음과 우리 한민족 마음의 상처는 금세 치유되지 않을까 싶다. 이 곳에서 푸른 산과 맑은 공기를 보고느끼며 우리 민족의 염원을 비는 데 동참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국민의 숲은 언제든지 당신을 향해 활짝 열려있다.

 

 숲해설 프로그램 이용 및 국민의 숲 이용신청은 산림청 양구국유림관리소 산림경영팀(033-282-1304) 또는 인터넷 숲에ON(http://www.foreston.go.kr)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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