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0년(1기)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1호 대구 도동 측백나무 숲

대한민국 산림청 2010. 11. 29. 17:56

우리나라 천연기념물1

대구 도동 측백나무 숲

 

 

산림청 대학생블로그 기자단 / 임언조

 

 

 시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1호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리의 것 우리의 보물, 우리가 가장 먼저 알아야 할 천연기념물 제1호 임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꼭 알려 드리고자 마음을 먹었답니다!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 1호는 바로 1962년 12월 3일 식물학상의 중요성이 인정되어 지정된 대구광역시 동구 도동에 위치한 '도동측백나무숲'[達城─側栢樹林]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남쪽에 위치하여 불로동 일대 절벽에 5~7m높이의 측백나무 700여 그루(면적 3만 5,000㎡)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정 당시에는 3ha(9000평)가량에 12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지금은 0.4ha(1200평)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700여 그루만 남아 있습니다.

 

 

 

 대구 도동 측백수림은?

 

측백나무는 종래 중국에서 건너온 것으로 중국에서만 자라는 나무로 오랫동안 여겨왔습니다. 그러나 대구 도동의 측백나무 숲을 비롯하여 경상북도 안동, 영양, 충청북도 단양 등 여러 곳에서 자생하고 있음이 밝혀지고 식물 분포학상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이 알려져, 현재 한국을 원산지로 인정하고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천연기념물 제1호라는 이유로 많은 관심을 모으는 숲으로 지정당시에는 이 지역이 달성에 속해 있어 '달성의 측백수림'으로 불려왔습니다.

 

도동 측백나무의 수령은 500여년 정도로 추정되며, 최고 964살이 된 나무도 있습니다. 원래 측백나무는 상록 바늘잎나무로서 떨기나무, 큰키나무로 자라는데 자연생은 모두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낭떠러지에만 남아 있습니다.  대구 도동의 측백나무 숲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의 측백 자생지로 지정된 천연기념물들도 모두 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이러한 점 때문에 주변의 숲은 사람들이 나무를 함부로 베어가서 황폐해졌지만, 측백나무는 절벽의 바위틈에 자라기 때문에 베어지지 않고 그대로 남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조선시대의 대구가 낳은 대학자인 서거정이 대구 10경중 제6경에 해당하는 북벽향림에 포함시킬 정도로 주변 울창한 숲과 푸른 개울물로 경관이 빼어났다고 합니다. 전해져 오는 말에 의하면 측백 수림 아래에는 옛날 대구, 경주로가는 길이 있어 절벽래를 흐르는 계곡수와 더불어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어 시인들과 풍류객들이 자주 찾았으며, 행인들의 피로를 덜어 주었다고 합니다. 

 

 

 대구 십경중에 제6경 : 北壁香林(북벽향림, 북벽의 향림)

 

古壁蒼杉玉長(고벽창삼옥삭장)       옛 벽에 푸른 측백 옥창같이 자라고
長風不斷脚時香(장풍부단각시향)       그 향기 바람따라 철마다 끊이잖네
慇懃更着栽培力(은근갱착재배력)       정성드려 심고 가꾸기에 힘쓰면
留得淸芬共一鄕(유득청분공일향)       맑은 향 온 마을에 오래 머무리

 

玉(옥삭) : 옥으로 된 창
淸芬(청분) : 맑은 향기, 깨끗한 德行(덕행)

 

측백나무 숲에는 측백나무 외에도 소나무, 느티나무, 말채나무 등이 함께 어우러져 예전 식생을 알수 있으며, 조화를 이루어 더욱 아름다움을 뽑낸답니다!  측백수림 사이에는 관음사(觀音寺, 지금은 없슴)와 구로정(九老亭)이 자리잡고 있으며, 바위 틈에는 쇠물푸레, 골담초, 소태나무, 층층나무, 회화나무, 난티나무, 자귀 나무 등도 자라며,  절벽 아래를냇물과 더불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근래에는 주변환경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주택과 마을 주변에 많이 식재하고 있답니다.

 

그럼, 잠시 측백나무에 관해서 알아볼까요?   

 

 

 

 
 측백나무 (Thuja orientalis L.)

 

측백나무는 측백나무과인 상록 침엽 교목으로 4월에 개화하여 9월에 결실합니다. 충북.경북에 주로 자생하여 전국에 식재되어 있습니다.  산에 식재된 나무로 높이는 25m이고 지름은 1m이며, 수피는 회갈색이고 세로로 갈라져 있습니다. 잎은 비늘 모양이고, 뾰족하며 흰색 점이 약간 있고, 앞뒷면의 구분이 없습니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수꽃은 전녅디 끝에 1개 달리고, 10개의 인편으로 구성되며 암꽃은 연한 자갈색입니다. 열매는 구과로 달걀형이고 씨는 흑갈색입니다.

 

근래에 와서 사람들의 천연기념물에 대한 인식이 낮아지면서 보존이나 중요성에 관한 의식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자연은 우리의 보물입니다. 또한 한번 훼손되면 돌으킬 수도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앞으로 지키고 함께 해야 할 존재입니다. 대구에 하나 밖에 없는 천연기념물 제1호! 흙 한 점 제대로 없는 바위틈에서 긴 세월을 간신히 지키고 있는 대구 도동 측백 나무 숲. 우리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키고 가꾸어 지금 이 모습 그대로 후손에게 물러 주는 것이 우리의 의무겠죠?

 

700여 그루 밖에 남지 않은 우리의 천연기념물 제1호

우리의 손으로 지켜나갑시다!

 

 

 

이 외의 천연기념물로 지정 된 측백수림으로는 영천리의 측백수림 (천연기념물 제62호), 경북 영양군 감천동의 측백수림 (천연기념물 제 114호), 안동시 남후면 구리의 측백나무 자생지 (천연기념물 제 252호), 삼청동의 측백 (천연기념물 제 255호), 충북 단양군 냉천리의 측백소림(천연기념물 제 62호), 경북 울진 성류굴(천연기념물 제 155호) 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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