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이 달의 풀·나무·곤충

대한민국 산림청 2010. 12. 2. 15:34

 

 

이 달의 ·나무·곤충

  

 

 갈대

 

 

 

갈대밭은 추운 겨울 철새들이 집을 짓고 추위를 피하는가 하면 들쥐 같은 작은 야생동물들이 겨울 먹이를 구하고 몸을 숨기는 곳으로 이용한다.

 

산에서 자라는 억새와 달리 습지 또는 냇가에서 자라는 갈대는 벼과에 속하는 키 큰 여러해살이풀로 길이가 다른 꽃차례가 원추화서로 달리는 반면, 억새는 같은 길이의 긴 꽃차례가 마치 먼지 털이처럼 한 자리에 달리는 것으로 구분된다.

 

 

 

쓰임새 예로부터 한방이나 민간에서 갈대의 뿌리는 열을 내리고, 간을 보호하며 숙취해소에 이용해 왔으며, 땅속 어린줄기는 연하고 맛이 달아 죽순처럼 요리를 해서 먹기도 한다. 또한 다 자란 갈대는 줄기가 억세서 자리를 만들거나 발을 엮는데 사용하기도 했으며, 이삭은 빗자루를 만들어 이용하기도 했다. 습지식물인 갈대는 물을 정화하는 기능이 있어 시화호 등 인공습지에서는 오염을 줄이고 생태 공간 조성을 위해 널리 활용된다.

 

 

 사철나무

 

 

 

사철나무는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시사철 푸른 잎을 볼 수 있는 넓은잎나무이다. 상록활엽수는 따뜻한 남쪽지방에서 자라는 것이 보통이지만, 사철나무는 경기도와 황해도까지 널리 분포한다. 모든 것이 빨리빨리 변하는 세상에 지칠 때마다 '변함없다'는 의미의 꽃말을 지닌 사철나무를 떠올리며, 한번쯤 쉬어가는 것은 어떨까 싶다.

 

사철나무의 1년생 가지는 녹색으로, 해가 가면서 점점 검은 회색으로 변해간다. 잎은 마주달리고, 가죽질로 두꺼우며 광택이 있다. 꽃은 6-7월에 노란빛을 띠는 녹색으로 작은 꽃이 피고, 이는 꽃받침, 꽃잎, 수술이 4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껍질이 4갈래로 갈라지고 거기에 매달려있는 작은 주황색의 열매가 한겨울 하얀 눈 사이로 보이는 것이 사철나무의 또 다른 매력이다.

 

 

 

 

사철나무는 중부지방에서 월동이 가능하고, 공해나 염성에 강하고, 가지치기에도 강한 특징으로 중부지방 어디에서나 생울타리 또는 조경용 울타리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사철나무의 잎의 특징에 따라 흰점사철, 금테사철, 금사철, 은테사철 등 많은 원예품종이 개발되어 있다. 용도는 나무껍질이 질겨서 밧줄로 쓰거나 한방에서는 강심제나 이뇨제로 이용되기도 한다. 사철나무의 다른 이름으로 겨우살이나무, 무룬나무, 개동굴나무, 동청 등으로 불린다. 

 

 각시멧노랑나비

 

 

각시멧노랑나비 (Gonepteryx mahaguru aspasia)는 나비목 흰나비과로 새색시처럼 보인다고 하여 각시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성충으로 겨울을 나는 몇 안되는 나비 중 하나이다. 각시멧노랑나비의 날개 길이는 30~35mm 정도이다. 날개 끝은 뾰족하고 수컷은 전체적으로 앞날개 바탕색이 노란색이나 암컷은 옅은 연두색이며 암수 모두 앞날개와 뒷날개에 각각 반점이 있다. 월동한 성충은 날개에 검은색 반점이 산재한다.

 

1년에 한번 발생을 하는데, 겨울을 보낸 성충이 알을 낳고, 이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는 갈매나무의 잎을 먹고 산다. 6~9월 사이에 성충으로 우화하여 산지에서 살며 엉겅퀴, 개망초 등의 꽃에서 꿀을 빨고 무리를 지어 물을 마시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겨울을 보내고 봄에 나타난 각시멧노랑나비는 날개에 갈색 점이 많고 심하게 훼손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4~5월에 알을 낳고는 사라진다.

 

성충으로 겨울을 나는 나비들은 대부분 낙엽사이에 들어가서 움직이지 않고 월동을 하며, 양지보다는 음지를 월동장소로 선택한다. 이는 양지의 경우 해가 비치고, 안비치고에 따라 온도변화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온도변화가 적은 음지를 찾는 것이다.

 

우리나라(제주도 제외)를 비롯하여 일본, 중국, 러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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