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의 풀·나무·곤충
속새
대나무를 닮은 상록성 양치식물 '속새'를 선정하였다.
속새는 주로 제주도와 강원도 이북에 분포하며 숲속의 습지에 자라는 상록성 초본으로 높이는 30~60cm 이다. 지하경은 옆으로 뻗으며 땅의 면과 가까운 곳에서 여러 개가 갈라져 나오기 때문에 줄기 여러 개가 군생하는 것같이 보인다. 줄기는 속이 비어있고 짙은 녹색으로 가지가 없으며 마디가 있고 14~50개의 능선이 있다. 포자낭수는 줄기 끝에 달리며 길이 6~10mm이고 자루가 없다. 이와 비슷한 식물로 ‘개속새’가 있는데 냇가의 양지바른 지역에 자라며 줄기에 가지가 있다.
속새의 줄기 능선에는 규산염이 있어 딱딱하고 날카롭기 때문에 맨손으로 만지게 되면 다칠 위험이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목재의 연마에 사용해서 '목적(木賊)'이라 불리기도하며, 주석으로 된 그릇을 닦는 데에 쓰여서 '주석초'라고도 부른다.
그 밖의 쓰임으로 정원의 원예식물로도 많이 사용되며, 이뇨작용에 효과가 있어 신장성질환에 이용되고 장출혈, 이질, 탈항 등의 출혈에 지혈제로도 사용된다.
사스레피나무
사스레피나무는 상록성 작은키나무로 진초록색의 잎은 길이 5-8cm, 너비 1-3cm로 아주 두껍고 가장자리에 파도 같은 잔 톱니가 있다. 꽃은 4월초에 피는데 암꽃과 수꽃이 각각 다른 나무에 달리고 종모양의 연한 황록색 꽃이 잎의 겨드랑이에 일렬로 조르륵 달린다. 열매는 8월말-10월초에 검은 보라색으로 익어 이듬해 봄까지 달려있다.
사스레나무의 꽃은 그 앙증스러운 모양과는 달리 매캐한 향기롭지 않은 냄새를 풍기지만 그 향기는 진정작용과 살균 작용을 할뿐 아니라, 아황산가스에 대한 내성도 강해서 공기청정에 도움을 준다. 정원수 또는 울타리용으로 심기도 하며 흔히, 결혼식이나 졸업식의 화환과 꽃다발의 소재로 사용한다. 또한, 가지와 잎을 태운 재나 열매는 염색재료로 사용하는데 매염제에 따라 갈색에서 겨자색까지 다양한 고운 빛깔이 나타난다.
북방풀노린재
성충은 5월부터 10월 사이에 우리주변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성충으로 겨울을 나는데, 낙엽속에 숨어서 추위를 이겨낸다. 이때 몸이 갈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야산이나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잡초 또는 관목 위에 서식한다. 초식성으로 식물의 즙액을 빨아먹으며 주로 낮에 활동한다. 등, 사과나무, 아그배나무 등에 모이는 외에 콩, 강낭콩에서도 즙액을 빨아 먹는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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