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산림청 선정] 4월의 풀·나무·곤충

대한민국 산림청 2011. 4. 13. 11:22

 

4월의 ·나무·곤충은?

 

 

 동강할미꽃

 

  
동강할미꽃, 어떻게 이름 지어졌는지 아시나요?

 

'동강'에서 처음 발견되어 이름이 붙여진 동강할미꽃은 세계적으로 강원도의 석회암지대에만 자란답니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분포하는 한반도 고유식물로 강원도 영월, 정선의 동강주변 절벽과 삼척 등지의 석회암 지대에서 자라는 동강할미꽃은 1997년 한 생태사진작가에 의해서 알려졌으며, 2000년 이영노 교수에 의해서 세계인이 부르는 학명에 동강을 라틴어화하여 할미꽃속의 새로운 식물 '동강할미꽃(Pulsatilla tongkangensis Y.N.Lee & T.C.Lee)'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답니다.

 

속명 Pulsatilla은 라틴어 pulso(치다, 소리내다)의 축소형으로 종같이 생긴 꽃의 형태에서 유래되었으며, 종소명 tongkangensis은 동강에서 처음 발견되어 동강을 라틴어로 표기합니다.

 

희귀·특산식물인 동강할미꽃은 1990년대 많은 논란을 일으킨 동강댐 건설을 저지시킨 일등공신으로 하마터면 수장되었을 동강의 많은 동식물들을 지켜낸 기특한 풀이지요. 그러나 또한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든 많은 방문객들에 의해 한때는 그 자생지가 파괴되어 멸종위기에 몰리기도 했었으나, 오늘날에는 자생지내 보존 활동 등으로 잘 보호 관리가 되고 있습니다.


동강할미꽃은 미나리마재비과에 속하는 식물로 7-8장의 작은 잎들이 모인 복엽을 갖습니다. 꽃은 4월 초순에 피는데 할미꽃과 다르게 석회암지대에서 자라고 보라, 분홍, 진분홍 등의 다양한 색의 꽃을 피우며 꽃이 위를 향하기도 합니다. 식물체 겉에 털이 많은 것이 특징이구요. 
 
독성이 있는 식물이지만 뿌리는 지사제로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학질과 신경통에 쓰입니다. 한약에서는 백두옹(白頭翁), 또는 노고초(老姑草)라고도 부릅니다. 
 
 

 개나리 

 

 


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샛노오란 꽃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면서 대표적인 봄의 전령사로 알려진 '희망' 이라는 꽃말을 지닌 개나리가 4월의 나무로 선정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곳곳에 심겨진 개나리는 봄이 왔음을 알리는 봄의 전령사이자 봄철 따스한 햇빛으로 부터 피부를 보호하여 하얀 피부미인을 만들어 주는 나무로, 개나리 열매에 포함된 막티게닌이라 성분이 피부의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여 얼굴을 하얗게 하는 미백효과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4갈래로 갈라지는 별모양의 노란 꽃이 담고 있는 뜻은 "희망"이라는 사실 아시나요? 지난겨울 구제역, 대지진, 내전 등으로 아프고, 힘든 소식이 많았던 묵은 겨울을 보내고 개나리의 노란색 희망의 꽃으로 모두가 다시 한번 힘을 내었으면 합니다.  화이팅!

 

개나리(Forsythia koreana (Rehder) Nakai)는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산식물 328분류군 중 하나로 세계인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개나리 이름(학명)의 속명 Forsythia(개나리속)은 영국의 원예가 윌리엄포시스(William A. Forsyth)을 기리기 위해 붙여졌으며, 종소명 koreana는 이 식물이 처음 한국에서 발견된 것을 기준으로 개나리가 신종으로 발표된 것을 의미합니다.

 

영어명은 golden bell(황금종)은 개나리의 꽃이 잎이 나오기 전 줄기에 달려있는 모습으로 잘 표현한 것으로 희망의 종소리가 들리는 듯하답니다. 개나리속에는 전 세계적으로 약 11종이 있으며 그중 10종이 동아시아에 분포합니다. 

 

식물의 학명은 국제식물명명규약(International Code of Botanical Nomenclature; ICBN)에 따라 속명+종소명+명명자로 구성되며 속명과 종소명은 라틴어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개나리의 학명은 Forsythia koreana (Rehder) Nakai이다. 개나리는 보통명 또는 지방명(common name)으로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는 이름입니다.

 

개나리는 낙엽성 작은키나무로 가지의 속은 비어있고, 잎이 마주나며 꽃은 잎보다 먼저 핍니다. 꽃은 노란색의 종모양으로 끝이 4개갈라지는 통꽃입니다. 개나리의 꽃을 자세히 살펴보면 암술이 수술보다 위로 솟은 꽃(장주화)과 반대로 암술이 수술보다 낮은 꽃(단주화)이 있습니다. 이는 인간으로 치면 가족 간의 결혼을 피하는 방법으로, 서로 다른 타입의 꽃들끼리 수정이 가능하도록 한 장치이지요.

 

그러나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보는 개나리들은 동일한 개체를 삽목으로 개체수를 증식한 것으로 두 가지 타입의 꽃(장주화, 단주화)이 잘 섞여있지 않아 수분될 기회가 적어 열매를 거의 볼 수 없습니다. 
 
개나리는 공해와 병해충에 강한 특징으로 관상용 또는 생울타리용으로 쓰인답니다. 햇살 따뜻 한 봄 날, 밖으로 나가면 길에서 종종, 쉽게 볼 수 있지요? 한방에서는 말린 열매를 연교라 하며, 뿌리를 연교근, 줄기와 잎을 연교지엽이라 하여 모두 약용으로 쓰며, 특히 열매껍질에서 추출한 물질에는 항균 성분이 있답니다.

 

 

 소나무하늘소

  
 


 
4월의 곤충은 우리나라 하늘소 중 소형에 속하며 소나무, 가문비나무 등의 소나무류에 기생하고 벌채한 나무에서 서식하는 종으로 알려진 소나무하늘소를 선정하였습니다.
 
일반적 특성 소나무하늘소(Peseudo japonicum (Linne))는 딱정벌레목, 하늘소과의 소형 종에 속합니다. 주로 소나무, 곰솔 등의 벌채한 나무껍질 아래에 서식하고, 몸길이는 12-20mm로 몸은 어두운 갈색이나 흑갈색을 띄고 있으며, 몸전체에 회백색의 짧은 털로 뒤덮여 있습니다. 더듬이는 짧고 작으며, 몸길이의 1/2이 되지 않습니다. 앞가슴등판 가운데에 하나의 홈이 있고 큰 가시모양의 돌기가 있습니다.

 

딱지날개에 황갈색의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인 종이랍니다. 딱지날개에는 황갈색의 반점과 검은 무늬가 산재해 있으며 중앙부에 희미한 홍갈색 띠가 존재합니다. 이 종은 소나무, 가문비나무, 곰솔 등 주로 소나무류에 기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7월에 출현하며, 성충으로 월동을 합니다.

 

성충은 각 종 침엽수나 벌채해 놓은 나무에 모여들어 산란을 합니다. 벌채한 나무의 껍질 아래에서 나무를 섭식하다가 번데기가 될 시기가 되면 나무 수피를 이용해 둥글게 번데기방을 만드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종이다.  한국, 중국, 일본, 유럽, 러시아 등지에 분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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