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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휠체어 타고 산꼭대기까지 가요

대한민국 산림청 2011. 9. 19. 10:54

우린 휠체어 타고 산꼭대기까지 가요

척수장애인16명 청태산서 숲체험행사…숲해설듣고 데크로드로 정상까지

 


  


휠체어에 의지해 움직이느라 활동에 제약을 받는 척수 장애우들이 숲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마련되었습니다. 산림청(청장 이돈구)은 20일 강원도 횡성
국립청태산자연휴양림과 숲체원에서 척수장애인들을 위한 숲 체험 행사를 엽니다.

 

척수장애우 16명과 보호자 11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서 장애우들은 숲속에 설치된 데크로드와 임도를 휠체어로 이동하며 생태공예를 직접 체험하고 숲해설 프로그램에도 참여합니다. 특히 숲체원의 데크로드는 산 정상까지 나 있어 참가자들은 그동안 갖기 힘들었던 정상 등정의 경험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산림청은 그 동안 숲을 아름답게 가꾸고 자연휴양림 시설 등을 마련하는 등 국민이 숲을 직접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만들어왔지만 장애를 가진 국민이 숲을 체험하기에는 아직 어려움이 많다고 판단, 이 행사를 계기로 장애우들이 숲에서 심신의 안정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여건을 본격적으로 갖춰나갈 계획입니다.  

 

실제로 숲을 좋아하는 장애우들이 산 입구까지는 찾아 갈 수 있지만 좁고 경사가 심한 숲길 등을 이용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따라서 이날 행사는 장애우들이 직접 숲을 이용할 때 나타나는 불편사항과 개선방향 등을 알아내 장애우를 위한 산림정책 운용에 참고하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고기연 산림청 산림휴양문화과장은 "행사가 치러지는 숲체원은 장애우 및 임산부 등을 위해 숲 안에 경사가 낮은 산길 산책로를 깔았고 산 정상까지 자연친화적인 데크로드를 낸 곳이어서 장애우들이 모처럼 제대로 숲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산림청은 전국 주요 숲에 장애우를 위한 시설을 확충하고 장애우가 이용할 수 있는 장소 등을 자세하게 안내해 국민 누구나 아름다운 우리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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