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원 상금 첫 녹색문학상에 소나무 시인 박희진 수상작은 '낙산사 노송일출'과 '거연정'…산의 날(18일)에 시상식
사단법인 한국산림문학회(김청광 이사장)가 산림청 녹색사업단으로부터 녹색자금 7천만원을 지원받아 추진한 상금 3천만원의 제1회 녹색문학상 시상식이 2012년 10월 18일 14:00 산의 날 기념식장(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제1회 녹색문학상은 한 평생을 시와 함께 살아온 일명 '소나무 시인'이라 불리는 박희진(80) 시인이 받습니다.
녹색문학상 본심 심사위원회(위원장 김후란 시인)는 '녹색문학상의 취지와 목적에 부합되는 작품이면서도 문학적 성취도가 높은 작품에 주안점을 두고 '녹색정신'에 합당하고 문학성이 두드러진 박희진 시인의 시 '낙산사 의상대 노송 일출'과 '거연정'(居然亭)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수상자 박희진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풍류도의 나라 이 아름다운 금수강산에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저에게 제1회 녹색문학상이 주어진다는 것은 영광이며 축복'이라고 했습니다.
수상자 박희진 시인은 경기도 연천 출생으로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1955년『문학예술』지 추천으로 등단하여 첫 시집『실내악』을 시작으로 33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수상자는 월탄문학상('76), 한국시협상('91), 보관문화훈장('99), 상화시인상('00), 펜문학상('11) 등을 받았고, 2007년에 대한민국 예술원회원으로 선출되어 활동 중입니다.
사단법인 한국산림문학회에 따르면 제1회 녹색문학상을 보다 권위 있고 투명하게 추진하기 위하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학단체인 한국문인협회, 한국작가회의, 국제PEN클럽, 문학의 집·서울의 사무처장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하였다고 밝히고, 2013년도 제2회 녹색문학상도 금년과 같은 방식으로 추진하여 세계적인 문학상으로 키워 가겠다는 포부를 내비쳤습니다.
이 문학상의 장르는 시와 소설이고 추천대상은 추천마감일인 2012년 7월 15일을 기준으로 최근 5년 이내의 작품과 작품집을 국민추천과 자천, 타천방식으로 추천을 받았습니다. 응모 건수는 모두 45건으로 시가 36건, 소설이 9건입니다.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오른 작품과 작품집은 16건으로 시가 9건, 소설이 7건 이었습니다. 본심은 시인 김후란, 정호승 씨와 소설가 정종명(문협 이사장), 홍성암(전 동덕여대 총장) 씨가 맡았습니다.
사단법인 한국산림문학회는 2009년 봄 '정서녹화'란 기치를 들고 설립된 순수 문학단체로 발기인은 전직 산림공무원출신들이나 숲사랑, 생명존중, 녹색환경보전을 중시하는 설립취지에 찬동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활짝 열어 놓았습니다.
산림문학의 태동은 2000년 봄, 동해안 일대를 휩쓸고 지나간 전대미문의 산불로 막대한 산림자원이 한 순간에 잿더미로 변하자 상실감과 허탈감에 빠진 전국의 산림공무원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글로 형상화하여 산림청 홈페이지에 띄웠습니다. 산림청이 이 글들을 묶어『아카시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란 문집을 펴낸 것이 계기가 되어 산림청 동호인들이 '산림문학회'를 만들고 매년 문집을 발간 해 왔으나 보다 발전적인 산림문학 발전을 위하여 사단법인 한국산림문학회로 재편, 계간『山林文學』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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