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 빗물량으로 산사태 위험 실시간으로 알아낸다! 산림과학원, 땅속 빗물량으로 산사태 위험 예측 시스템 개발
지난 7월 11일부터 서울, 경기, 강원 등지에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인명 및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앞으로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가 예상되면서 이미 땅속에 빗물을 많이 담고 있는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산사태 발생 위험이 더 높아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산사태는 빗물이 땅속에 스며들면 토양입자 간의 응집력은 약해지는 데 반해 무게는 늘어나 지반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합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런 산사태 원인을 이용, 이전에 내린 비로 스며있는 땅속 빗물의 양을 통해 산사태 발생위험을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7일 전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전국을 강우와 지질분포에 따라 10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 권역별로 산사태를 유발할 수 있는 땅속 빗물 양을 정해, 내린 빗물 양과 비교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전국 10개 권역은 과거 30년간의 강우량 통계자료를 분석해 전국을 4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이를 다시 지질에 따라 2∼3개 권역으로 나눈 것입니다.
실시간 산사태 발생위험 예측시스템은 복잡한 탱크모델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동네예보 및 초단기예보(KLAPS) 자료를 활용하여 전국을 5km 격자, 약 4,600개로 구분해 산사태 유발 기준과 비교하여 산사태 주의보 및 경보를 발령합니다.
이 4,600개 격자별 땅속 빗물 저장량이 기준량의 80%를 넘으면 산사태 주의보, 100%일 때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됩니다. 10개 권역별 산사태 유발 강우량 기준에 따르면 현재 빗물 저장량이 60% 이상인 지역은 향후 시간당 26∼42mm, 80% 이상인 지역은 12∼21mm, 100%인 지역은 10mm의 강우량에도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 이창우 박사는 "장마기간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은 땅속에 비가 많이 침투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적은 비에도 산사태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산사태 발생 위험 지역의 주민들은 산사태정보시스템의 주의보 및 경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시스템의 7월 10일 22시와 15일 10시 각 격자별 산사태 위험도를 살펴보면 11일부터 계속된 호우로 경기북부, 서울, 강원지역의 땅속 빗물 저장량이 많아 다른 지역에 비해 산사태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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