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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릉숲 복수초, 한파 뚫고 샛노란 꽃잎 펴

대한민국 산림청 2014. 2. 5. 10:44

홍릉숲 복수초, 한파 뚫고

샛노란 꽃잎 펴

산림과학원, 봄을 재촉하는 복수초 개화 2주 빨라져…

 

 

 

 

얼마 전, 남부지역에서 봄을 재촉하는 노란 납매꽃이 활짝 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번엔 국립산림과학원 홍릉숲의 복수초(福壽草)가 한파(寒波)를 뚫고 서울의 봄을 재촉하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복수초는 눈 속에서 꽃이 피어 설연화(雪蓮花), 얼음 사이에서 꽃이 핀다고 빙리화(氷里花)나 얼음꽃, 새해 원단에 꽃이 펴서 원일초(元日草)라고도 불리는데요.

 

특히, 복수초(福壽草)의 이름에는 복(福)과 장수(壽)의 바람이 담겨있어 꽃말도 영원한 행복입니다. 일본에서는 '새해 복 많이 받고 장수하라'는 의미로 복수초를 선물하기도 합니다. 이른 봄에 꽃이 피는 복수초는 그 특징 때문에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복수초는 입춘(立春, 2월 4일)을 하루 앞두고 갑자기 찾아온 겨울 한파 속에서도 노란 꽃잎을 2주 빨리 펼쳐 봄을 재촉했습니다.

 

이는 올해 1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평균 1.5℃ 높은 포근한 날이 지속됐고, 특히 1월 하순에는 평년보다 3.1℃나 높은 평균기온(영상 1.8℃)을 나타냈기 때문인데요. 1월 하순 평균기온과 최고기온은 1.8℃와 8.0℃로 평년(-1.3℃와 4.1℃)보다 3.1℃와 3.9℃ 높았으며, 이는 1973년 이후 각각 최고 4위와 2위를 기록했습니다(기상청).

 1월 하순 평균기온 최고 1위: 1979년 2.7℃, 1월 하순 최고기온 최고 1위: 1979년 8.2℃


그래서 올해 홍릉숲 복수초가 평균 개화일(2월17일±3일)보다 2주일 정도 빠른 2월 4일 꽃망울을 터뜨린 것입니다. 갑자기 찾아온 입춘한파, 그러나 한낮 영상의 날씨가 이어진다고 해 오는 주말에는 낙엽아래 숨어있는 꽃눈들까지 피어 나오는 풍성한 복수초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김선희 박사는 낙엽이나 하얀 눈 속에서 핀 노란 복수초가 예쁘고 신기해 꺾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꽃을 피우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견디었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안타까움을 전하며,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과 함께 볼 수 있도록 관심과 주의를 부탁했습니다.

 

이러한 복수초는 씨앗이 새싹을 틔운 뒤 6년 정도의 긴 시간이 지나서 꽃을 피웁니다. 봄철 잠깐 모습을 드러내는 듯 보이지만 사실 몇 차례의 겨울과 인고의 시간을 견딘 것입니다.

 

복수초는 이른 아침에는 꽃잎을 닫고 있다가 일출과 함께 꽃잎을 점차 펼치기 때문에 활짝 핀 복수초를 감상하려면 오전 11시경부터가 가장 좋지만 오후 3시가 지나면 꽃잎을 다시 오므리기 때문에 너무 늦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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