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와 바다가 함께하는 땅 순천만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강정임
우리나라 연안 습지로는 최초로 람사르협약에 등록된 순천만은 풍부한 생물 종의 보고이자 연구대상으로 약 600만 평이 넘는 갯벌에는 계절마다 철새와 갯벌 생물등 수 많은 생명이 살아가는 세계5대연안 습지중에 한 곳이다. 순천만은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이며 갈대군락은 약 2.3km로 국내 최대규모이며 용산전망대에 오르면 순천만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순천만자연생태공원 입장료(어른 2,000원/어린이 1,000원)를 내고 들어가면 좌측에 순천만천문대와 순천만자연생태관이 나란히 있다. 순천만자연생태관은 기획전시실, 상설전시실, 영상관으로 나뉘어 순천만의 자연생태 학습을 둘러볼 수 있으며 순천만천문대는 보통 천문대와 달리 평야 지대에 건립된 천문대로 쉽게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입지 조건을 갖춘 곳이다.
순천만 갈대숲이 시작되는 입구에는 갈대열차와 생태체험선을 탈 수있는 매표소가 자연의 소리체험관 옆에 따로 있다. 생태체험선은 (어른 4,000원/ 어린이 1,500원) 대대선착장에서 순처남 S자 갯골을 돌아오는 약 6km 왕복 30분으로 운행한다. 갈대 열차는 (1회 1,000원)으로 무진교(대대포구)에서 순천문학관, 낭트정원까지 2.6km를 약 35분동안 한바퀴 돌고 온다.
생태체험선이나 갈대열차을 올때마다 탈 기회가 없어 오늘은 타보고 싶었는데 역시나 운행시간대가 맞지 않아 오늘은 곧장 용산전망대로 향하였다. 무진교를 지나면 바로 끝없이 갈대 숲이 사방으로 펼쳐진다. 우측에 보이는 산이 용산전망대쪽이다.
생태공원에서 갈대숲과 연결되는 무진교는 김승옥 단편소설 '무진기행'에서 따온 이름으로 아침에 오면 소설 속 안개를 만날 수 있다. 데크길을 따라 갈대숲의 정취를 느끼며 걸으면 용산전망대 입구에 다다른다.
여기서 볼때는 용산전망대까지 꽤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용산전망대는 우측 끝부분) 생각보다 시간은 걸리지 않는다. 걷다보면 발 아래 짱뚱어, 농어, 방게 등 우다닥 움직이는 생명들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
자세히 갯벌을 보면 숨구멍이 보이고 좀 더 눈을 크게 뜨면 짱뚱어가 쉽게 눈에 들어온다.
순천만
순천만 갈대는 동천과 이사천이 만나는 지점에서 시작하여 순천만에 이르기까지 약 4km로 펼쳐지는데 갈대 군락지에는 천연기념물 흑두루미를 비롯하여 여름철세 50여종, 겨울 철새 125종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데크길을 걷다 바람이라도 불면 갈대 군락이 바람이 부는 방향대로 사르락 소리를 내며 움직인다. 자연스럽게 바람에 몸을 움직이는 들려주는 갈대의 소리에 귀기울이게 된다. 해질녘이나 아침에 만나는 갈대는 환상적인 색을 품고 있어 더 멋진 광경이 된다.
순천만 수질 측정소라고 적힌 곳에서 용산 전망대까지 1.3km 약 30분 정도 걸린다.
갈대숲을 지나 이제 산으로 오르게 되는데 입구에는 이렇게 데크가 잘 조성되어 있다.
쉼터 옆으로 다리 아픈길과 명상의 길로 나눠지는데 물론 명상의 길을 선택하게 된다.
다시 걷다보면 소나무 사이로 데크길이 숨어있다.
세번째 전망대에 오르는 확실히 조망이 틀린다.
드디어 용산전망대까지 왔는데 확실히 역광이다.
S자 물길 사이로 떨어지는 해질녘의 낙조...를 상상해본다.
순천만자연생태공원 (061-749-4007) 전남 순천시 순천만길 513-25(대대동 162-2) www.suncheonba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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