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14일 '제6차 세계산불총회(12~16일)'가 열리고 있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총회 특별 프로그램으로 산불진화 합동시범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행사에는 신원섭 청장을 비롯해 맹성규 강원도 부지사와 요한 골다마 국제산불모니터링센터(GFMC) 의장과
톰 하버 미국 산림청 산불항공관리과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또한, 국민안전처, 경찰청 등 32개 관계기관·단체
등 산불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해 훈련을 지켜보았습니다.
이번 합동 훈련은 우리나라 산불진화 기술과 관계기관 간 협조와 통합지휘본부장 지휘체계를 세계 참가국 등에 소개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날 시범 훈련에서는 최악의 '재난성 대형산불' 상황을 가상해 산림청, 국민안전처, 국방부, 경찰청에서
보유중인 헬기 13대와 민간 항공기 2대 등 총 15대가 투입되었습니다.
또한, 초기 산불진화가 어렵고 진화헬기 출동이 불가능한 야간 산불을 전담하는 기계화산불진화대가 동원되
는 등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입체적 산불진화 훈련이 펼쳐졌다. 산림청의 현장지휘와 공중영역 통제에 따
라 헬기 특성별로 임무를 부여하여 실전과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훈련의 압권은 산불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에 산림청 초대형 헬기를 비롯한 진화헬기가 물을 투하하는 것이
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8대의 편대 비행은 국내외 참석자를 막론하고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지상에서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 군부대, 경찰 등 전문 진화 인력 약 300명이 투입되어 협업을 통한 일사불
란한 진화훈련이 이뤄졌습니다.
이 밖에도 현장에서는 한국의 산불위치신고 단말기, 산림지리정보시스템(FGIS)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능동적이고 효율적인 진화전략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 산림지리정보시스템(FGIS, Forest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 모든 산림에 대한 위치정보와 속성
정보를 컴퓨터에 입력·관리·분석하고 이를 각종 계획수립, 의사결정 지원, 행정업무 등에 활용하기 위한 컴퓨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와 관련자료, 인적자원의 통합체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