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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 수액 비켜, 이제 신나무 수액이다!

대한민국 산림청 2017. 3. 13. 13:47

 고로쇠 수액 비켜,

이제 '신나무 수액'이다!


- 신나무 수액, 생산량과 칼륨 함량 고로쇠 보다 높아... -

 

 

 

<신나무림 전경>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고 있는 신나무가 수액채취를 위한 새로운 소득자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나무는 단풍이 매우 아름다워 우리나라에서 조경수로 사랑받아온 단풍나무과 식물로 그 줄기와 잎은 군복(軍服)과 법복(法服)의 염료로, 목재는 가구재와 장작으로 이용되어 왔으나, 수액자원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결과, 신나무는 고로쇠나무 보다 수액 생산량수액의 칼륨 함량이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신나무의 수액채취량은 하루 평균 4.1L로 고로쇠나무(2L)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액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신나무 성분 분석 결과, 칼륨 함량이 18.52ppm으로 고로쇠 수액(우산고로쇠 8.4ppm, 고로쇠나무 9.2ppm)보다 두 배 이상 높은데, 나트륨 함량은 0.94ppm으로 고로쇠 수액(우산고로쇠 11.6ppm, 고로쇠나무 15.7ppm)의 1/10 수준으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신나무 수액의 당도는 1.8 브릭스(brix)로 고로쇠 수액(2.5 brix)보다 낮으나 청량감이 좋아 한 번 맛을 본 사람은 다시 찾을 만큼 선호도가 높습니다.

 

또한 신나무는 1ha에 400본정도 식재가 가능하며, 지역이나 기상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ha당 약 32,800L의 수액 생산이 가능하여 약 4,500만원의 소득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수액 생산량 추산 : 8년생 신나무(가슴높이 직경 15cm), 수액 채취기간 20일 기준
※ 소득 추산은 유통기간이 짧은 수액 특성상 전체 생산량의 50%(1.8L, 5,000원)로 계산

 
한편, 신나무는 ‘단풍이 들어 색이 변하는 나무’라 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색목(色木)이라 불렀는데, 한방에서는 신나무 껍질을 눈병, 사지마비로 인한 통증, 신경통, 관절염에 사용되며 최근 실험 결과에서도 신나무 껍질과 잎이 소염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설탕단풍(silver maple, 은단풍나무)과 함께 잘 알려진 수액자원으로 시럽형태의 제품이 판매되기도 합니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신나무 수액은 채취시기가 따로 알려진 바 없이 산새들이 나무에 구멍을 내어 흘러나오는 수액을 먹을 때에 맞추어 채취한다고 한다”면서, “국내에서는 조경수로 주로 이용되지만 알고 보면 고로쇠 못지않게 우수한 수액자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산림청은 앞으로도 새로운 수액자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신나무에 대한 입지 환경 조사, 임분(林分) 조성과 임내(숲속) 관리기술에 관한 연구 및 수액성분을 일반 고로쇠류(類)와 비교 구명하기 위한 연구를 착실히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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