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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곳, 미국 옐로우스톤 Yellowstone

대한민국 산림청 2017. 10. 27. 16:30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곳,

미국 옐로우스톤 Yellowstone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이라는 엄청난 수식어를 가진 옐로우스톤! 세계여행을 하면서 유명한 산과 들을 많이 다녀본 결과, 제목처럼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곳이기도 하다는 생각입니다. 왜냐구요? 그 이유를 이제 보여드릴게요 ^^






초가을의 옐로우스톤은 정말로 환상적이었습니다. 쭉쭉 뻗은 침엽수 사이사이 노랗고 붉은 기운이 멋들어진 조화를 보여주고 있었고, 맑은 물과 높은 가을 하늘과 구름까지~ 더없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해주었죠. 그런데 여기까지는 아름다운 자연으로 유명한 미국 어느 국립공원을 가도 볼 수 있는 풍경이었습니다. 옐로우스톤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특별한 물”에 있지요!




옐로우스톤에서는 졸졸 흐르는 시냇물이나 호수보다는 간헐천(geyser; 일정 간격을 두고 주기적으로 분출하는 온천)의 형태로 물을 더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간헐천 집합소라고 보면 되죠.





여기저기 부글부글 끓고 있는 모습을 보다 보면 땅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슬며시 두려워지기도 하지요. 존쿠삭 주연의 영화 <2012>에서 옐로우스톤의 화산이 폭발하면서 지구 멸망이 시작되었던 것처럼 실제로도 그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겁도 났구요...





운이 좋으면 이렇게 분출의 순간도 목격할 수 있어요! 사진은 약 한 시간 간격으로 세계 3위 높이로 분출하는 Old Faithful Geyser입니다. 사진상으론 구분이 잘 안 가지만, 연기와 함께 거대한 물줄기를 같이 쏘아 올리고 있었습니다.


세계 1위 높이(90m 이상)로 뿜어 올린다는 Steamboat Geyser도 이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내에 있습니다만, 마지막 거대 분출은 2년 전이고 요즘은 피식피식 치이익 하고 약한 분출만 하고 있어 다소 빈약한 모습만 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세계 2위는 아이슬란드에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유황가스를 내뿜으며 온천수를 흘려 보내서 그런지 이렇게 얕은 단층이 있는 지형이 많이 보여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경우는 단차가 심해져서 이런 모습이 되기도 하구요~ 이곳은 Mammoth Hot Springs라는 곳입니다. 마치 터키 파묵칼레의 축소판 같은 생김새였어요!





물빛이 너무나 예뻐서 감탄을 하다가도 깊이를 알 수 없는 푸른 샘을 보면 순간적으로 오싹해지기도 합니다. 빠지는 상상도 되고 말이지요. 아, 정말 끔찍하네요 ^^;
  




하지만 하나도 겹치지 않는 신비로운 물빛을 새로이 만날 때마다 그새 두려움은 잊고 감탄하마 카메라 셔터만 누르게 되는 곳이 또 옐로우스톤입니다.




그중에 최고는 바로 Morning Glory Pool! 옐로우스톤에서 가장 오묘한 물빛으로 유명한 스팟입니다.
처음 보자마자 쏟아져나오는 감탄사를 감출 수가 없어요. 마치 용의 눈과 같은 신비로운 형상과 빛깔 때문이죠. 하지만 이곳은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도 더 깊고 끝이 안 보이는 느낌이라 가만 보고 있자면 어느 순간 오싹해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곳에 빠진 후 흔적도 없이 녹아 사라진 남자에 대한 기사를 읽은 바 있어 더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한다는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정말 그럴 가치가 있는 곳이죠? 다음번에는 옐로우스톤의 숲과 자연, 그리고 그곳과 완벽하게 어울리는 동물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8기 블로그 기자단 전문필진 전은애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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