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7년(8기)

부안 내소사 전나무 숲에서 숲의 정취를 느끼다

대한민국 산림청 2017. 11. 28. 16:30


부안 내소사 전나무 숲에서

숲의 정취를 느끼다




 부안 내소사 전나무 숲길은 사계절이 아름다워 변산 8경에 들 만큼 아름다운 숲길로 '아름다운 숲'과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만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내소사로 떠나 볼까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상가들을 지나고 보면 능가산 내소사 일주문이 반겨줍니다. 늦가을의 쌀쌀한 날씨지만 일주문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붐볐습니다.
 



초입부터 눈앞에 펼쳐진 잘 자란 전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발길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빽빽한 전나무 숲에서 품어 나오는 시원한 기운이 기분을 좋게 하였습니다.




이 전나무 숲은 150여년전에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내소사가 임진왜란 때 피해를 입고 복구를 하면서 전나무를 심었다고 하였습니다. 다행히 한국 전쟁 때 무사히 피해를 입지 않아 오늘 날까지 무성하게 자랐는데요.




길옆에 표시 해 둔 전나무 숲 이야기를 읽으며 숲속으로 걸어갔습니다. 전나무의 사계절은 늘 푸른 침엽수로 피톤치드가 많다고 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을 의미하는 피톤과 살균을 의미하는 치드가 합성된 말인데요. 나무가 스스로 내품는 자연항균 물질로 테르펜이라는 물질이 숲속의 향긋한 냄새를 품어 낸다고 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에게는 살충 및 항균 작용을 사람에게는 중추신경의 흥분을 완화시키는 진정효과가 있어 혈압강하,아토피치료 등 광범위한 효과를 준다고 하였습니다.




전나무 숲길은 일주문에서 천왕문에 이르기까지 600m 가량이 약 700그루의 전나무 심어져 있다고 해요. 숲길에서 특유의 침엽수 향을 맡으니 걸음이 느려지고 평온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나무 아래에는 드문 드문 왕벚나무, 단풍나무 등이 자라 이제서야 단풍이 들어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황홀한 풍경! 아름다운 만추를 느끼기에 아주 좋아 전국에서 모여 든?사진작가들이 늦가을의 정취를 놓치지 않으려고 연신 셔터를 누릅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 보면 하늘이 준 선물을 감춰 놓기라도 한듯 화려한 세상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가던길은 멈추고 한동안 넋을 잃고 서 있었습니다.




전나무 숲길을 지나면 벚나무길이 나오는데요. 봄이되면 아름다운 벚꽃이 터널을 만들어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잎은 다 떨어졌지만 얼마나 아름다운 길인지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일주문에서 경내로 들어가는 저는 관광객들과 함께 마음을 먼지을 털어내고 마음가짐을 가다듬은 후 경내로 들어 섰습니다.




푸른하늘 아래 병풍처럼 둘러쳐진 능가산의 바위가 위엄을 들어내고 있어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구름한점 없는 쪽빛 하늘이 한폭의 동양화를 그려내었습니다.
 



오래 된 느티나무가 우뚝 서 있고 여러채의 한옥 건물이 정겹게 눈에 들어 왔습니다. 아래에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휠링이 되었습니다.




내소사에서 관리를 하고 있는1000년 된 느티나무, 높이가 20m, 둘레가 7.5m가 넘는다고 하니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1000년의 전설을 안고 있는 느티나무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계단을 올라 오면 햇빛을 온 몸에 담고 있는 1300년 된 고찰 대웅보전이 환하게 팔을 벌리는 듯 반겨줍니다. 관광객들은누구라 할 것도 없이 따뜻한 품으로 안겼는데요.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목탁소리와 염불 소리가 엄숙하고 그윽하게 들려 숙연해지기도 하였습니다.




대웅보전 앞에는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오랫동안 머무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멀리서도 아름다움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가까이 가서 살펴 보았습니다. 문살에는 연꽃, 국화꽃 등이 4가지의 모양이 단아하고 소박하게 조각되어 특이하면서도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문살의 꽃무늬는 살아 숨쉬는 듯 보고 있노라면 미소를 품은 모습이였는데요. 대웅보전은 보물 제291호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곧게 바치고 있는 기둥과 천장은 더 아름다웠습니다. 못하나 박지 않고 나무로만 이어 만든가식적이지 않고 고풍스러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에 감탄 또 감탄하였습니다.




선조들의 숨결이 서려있는 내소사를 경건한 마음으로 관람을 한 후자연이 주는 선물을 한아름 마음으로 안고 다시 전나무 숲으로 돌아왔습니다. 내소사 전나무 숲길은 사계절 내 푸르름이 있는 곳이였어요. 숲길은 흙길로 되어 있고 길이 평탄하여 누구나 걷기 좋은 곳으로 일상에서 지친 심신을 회복시켜주는 장소였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사랑하는 기족과 연인, 친구와 손잡고 내소사 전나무 숲길에서 걸어 보세요.



부안 내소사 가는 길

전북 부안군 진서면 내소사로 166









※ 본 기사는 산림청 제8기 블로그 기자단 변덕연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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