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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청양산림항공관리소 청소년 자유학년제 현장 직업체험

대한민국 산림청 2019. 11. 30. 11:00





 산림청은 원주에 산림항공본부를 두고 전국에 11개 산림항공관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에는 청양군에 있는데요. 청양산림항공관리소에서는 지난 11월 11일 청양군 정산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자유학년제 현장 직업체험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숲의 소중함과 산불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산림항공본부의 다양한 직업들을 청소년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미래 산림전문가의 꿈을 키워 주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청양산림항공관리소


청양산림항공관리소는 청양군 남양면에 있습니다. 산림항공관리소는 각 지역에 분산되어 있지만 관할 지역을 행정구역으로 구분하지 않고 헬기가 이륙 후 1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지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물론 큰 산불이 발생한 경우에는 다른 지역으로 지원을 나가기도 하고요. 






청양항공관리소로 가는 길 옆으로 높지 않은 산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나무들이 가을색으로 물들어 보기 좋았습니다. 단풍이 예쁘게 물든 산을 바라보면서 왜 숲을 잘 가꾸어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청양항공관리소 건물 현관을 들어서면 로비에 전시물을 통해서 이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청양항공관리소에서는 산불 예방 및 진화, 산림 병충해 방제, 산림사업 지원, 산악 구조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산불 진화를 위한 대형 헬기 2대, 산림 병충해 방제를 위한 소형 헬기 2대 총 4대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로비에는 헬기 모형이 전시되어 있어 보유 헬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기관 업무 소개 및 직업 소개


오늘 직업체험에는 청양군 정산중학교 1학년 학생 28명이 참석했습니다. 먼저 청양항공관리소 소장의 환영 인사가 있었고 이어서 숲과 산불 예방 중요성에 관한 교육이 있었습니다. 






숲이 왜 중요한지 상세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숲의 경제적 가치는 숲을 통한 직접 수익을 제외하고도 공익적 가치가 26조 원이나 됩니다. 산림은 녹색 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산림은 홍수와 가뭄을 조정하는 기능이 있는 것이지요. 비가 오면 숲에서 물을 흡수하고 있다가 비가 오지 않을 때 물을 흘러 보냅니다. 녹색 댐에는 일반 댐에는 없는 수질 정화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연간 사용하는 물이 1,297억 톤인데 그중 64%가 산림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산림이 없다면 당장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겠지요? 산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겠습니다.






산불 예방 중요성을 이야기를 하기 앞서 먼저 산불 사례 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산불이 얼마나 많은 피해를 주는지 실감하게 해주는 영상이었습니다. 이러한 산불 발생 원인들을 보면 대부분이 사람에 의해 발생되고 있었습니다. 산불 예방을 위해서 사람들이 앞장서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산불이 발생되면 많은 피해를 입게 되는데요. 산불의 중앙 온도가 1,000℃가 되어 숲속에 있던 동, 식물은 물론 토양까지 황폐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피해를 입은 숲이 다시 복구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요. 숲은 30년, 개미류는 13년, 포유동물의 종과 개체 수가 예전 수준이 되기까지는 35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토양은 더 심각한데요. 80%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에도 100년이 소요됩니다.






이어서 청양항공관리소 업무 소개가 진행되었습니다. 주요 업무는 산불 예방 및 진화 외에도 산림 병충해 방제, 산림사업 지원, 산악 구조 등이 있습니다. 산림 병충해 방제 사례로는 소나무 재선충 방제 활동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을 차단하기 위한 방제 활동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산림사업 지원 활동으로는 산 정상 표지석 설치와 같은 일이 있습니다. 산악 구조 활동은 등산 중에 발생된 사고자 구조를 의미합니다. 사고 접수는 119에서 통합 관리하고 있지만 전문성이 요구되는 사고의 경우 직접 구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청양항공관리소 관련 직업 소개도 있었습니다. 먼저 항공 정비사가 나와 정비사라는 직업에 관해서 설명해 주었습니다. 항공정비사는 청양항공관리소에서 보유하고 있는 헬기의 안전 운항을 위해 정기 정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항공정비사가 되기 위해서는 관련 자격증이 있어야 하며 정비 실무 경력이 9년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실무 경력은 주로 군인 시절에 얻게 되는데요. 항공정비사가 되기를 원한다면 입대할 때 항공기 정비 분야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항공 조종사에 관한 소개도 진행되었습니다. 헬기 기장이 직접 나와 설명해 주었습니다. 기장이 조종사가 되겠다고 꿈을 가지게 된 것이 오늘 직업체험에 참가한 학생들과 같은 시기인 중학교 1학년 때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애착을 가지고 조종사 직업에 관해서 자세히 알려주었습니다. 조종사가 되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항공기 조종사의 경우 공군사관학교나 항공 전문 대학교에서 공부를 해야 하지만 헬기 조종사의 경우 군 장교나 부사관 간부가 되면 지원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장도 군대에서 경험이 있어 산림청 헬기 조종사가 될 수 있었답니다. 






 현장 견학 및 체험


청양항공관리소에 관한 설명과 직업 소개를 마치고 헬기가 있는 격납고로 내려가 실제 헬기를 보면서 헬기에 관한 설명을 듣고 직접 헬기를 타보는 체험을 했습니다.






청양항공관리소에는 4대의 헬기가 있는데요. 대형 헬기 2대는 산불 진화를 위한 것이고 남은 2대는 병충해 방제를 하는 용도입니다. 산불 진화용 대형 헬기의 경우 1대는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격납고 바깥에 있는 헬기장에서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대형 헬기의 경우 가까이서 보니 대단히 웅장했습니다. 헬기의 아랫부분에 물탱크가 있는데 3,000리터의 물을 담을 수 있답니다. 헬기가 한번 출동해서 진화하는 면적은 20m 폭으로 100m입니다. 한 번 진화를 하고 나면 물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주로 인근에 있는 저수지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물 공급원인 저수지를 잘 파악하고 관리하고 있답니다. 저수지에서 물탱크에 물을 채우는 시간은 약 1분 10초 정도면 충분하답니다. 이렇게 반복하면서 산불을 진화하는 것입니다.  






소형 헬기는 산불 진화용 헬기와 비교하니 귀여운 수준입니다. 날렵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주로 산림 해충 방제를 위해서 사용되지만 요즘 한창 이슈가 되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방제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멧돼지 방어선 방제 작업을 위해 1대는 철원으로 출동하고 1대만 남아 있었습니다.






견학을 하던 학생이 정비에 관련된 질문이 있었는데요. 항공 정비사 직업 소개를 담당했던 정비사가 헬기를 보면서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마침 헬기 1대가 정비를 하고 있었는데요. 헬기가 출동하지 않고 대기하고 있는 시간에 이렇게 정기적으로 정비를 하고 있습니다. 사전에 철저한 정비 활동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헬기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답니다. 






헬기에 관한 설명을 마치고 헬기를 직접 타보는 체험을 했습니다. 아마 대부분 학생들이 헬기 타는 체험을 처음으로 해보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헬기를 바라봅니다.






헬기 탑승 체험을 하고 내려온 학생의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김승현(정산중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청양항공관리소에 관한 설명을 듣고 산림청이 꼭 필요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직업 중에는 조종사가 마음에 들어요. 그렇지만 아직 조종사가 되겠다는 생각까지 해보지는 않았어요.”라고 자신의 생각을 얘기해 주었습니다. 






헬기 탑승 체험을 한 또 다른 학생인 이학인(정산중학교 1학년) 군의 이야기도 들어보았습니다. 실제 헬기를 타본 소감과 관련 직업에 관한 관심을 물어보았습니다. “헬기를 눈으로만 보았었는데 실제 타보니 신기했어요. 직업 중에는 조종사 맘에 들어요”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산림청 산림항공관리소를 다시 보다


청양항공관리소 직업 체험에 참석한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산림청 항공관리소에서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는 표정이었습니다. 이런 체험 활동을 통해서 산림청의 역할을 널리 알리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또 학생들이 평소 눈으로만 보았던 헬기를 가까이서 설명도 듣고 직접 타보는 체험도 하면서 모두가 흐뭇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체험을 마친 학생들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느꼈듯이 자신들이 생각해보지 못했던 직업인 조종사에 관해서 소개받은 것을 인상 깊게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가 산림청의 가치를 알리고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직업에 관한 꿈을 꾸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0기 산림청 블로그 기자단 김왕중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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