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20년(11기)

도전! 2020년 새해 첫 산행은 구미의 명산 금오산을 즐기다

대한민국 산림청 2020. 1. 20. 16:00






 싸늘한 기온이 멀리보이는 산의 표정과 공원의 나무에 비춰지는 햇살의 기온이 읽혀지는 이른 시간에 구미의 명산 금오산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조산(造山)백이라는 안내문이 있습니다.

비보풍수(裨補風水) 마을 앞이 허전하면 조산을 하여 그를 막는 기능을 하는 의미하며 이웃의 여러 마을이 한데 모여 제를 올린다고 합니다. 






금오산 산문의 입구에 대형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두 남녀가 금오산 정상을 향해 바라보고 있는 조각이라 소개되어 있습니다.







자연보호운동의 시발지가 이곳이라고 소개되어 있으며 산의 입구에서 금오산성과 대해폭포까지 올라가는 길의 양쪽에 송림이 울창하게 조성되어 걷고 있는 이의 마음이 편안하였습니다. 






새싹이 돋아나는 모양을 형상화하여 돌에 새겨 자연을 보호하고 아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상징적인 비석입니다. 








금오산 해운사 아래에 있는 영흥정에 얽힌 전설입니다. 


<대혈사는 다른 여건은 양호한 편이나 우물이 없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었다. 이 사찰에서 생활하던 보살의 가장 큰 걱정거리도 매일 산 아래 마을에서 물을 길러 스님과 자주 찾아오는 신도들의 식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매일 열심히 땀 흘리며 물을 길러 오면 금방 바닥이 나서 이만저만 힘든 일이 아니므로 우물을 주십시오, 하고 매일 정성을 다해 기도 올리던 어느 날 웬 스님 한 분이 오셔서 보살에게  '이 절에서 생활하면서 제일 불편한 것이 무엇입니까?' 하고는 '한 가지 소원은 내가 꼭 들어 주겠다'고 하기에 보살은 “여기서는 다른 원은 없으나 물이 없어 어려움이 엄청나게 많으니 물만 나게 해 주십시오!' 라고 원을 말하였더니 스님은 '알았습니다.' 하고는 며칠 후 다시 올 것이니 그 때까지 기도하면서 기다리라고 말하고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며칠 후 정말 그 스님이 오셔서 보살을 보고 땅을 팔 도구를 가지고 따라오라고 하여 조금 내려가니 지팡이로 여기저기를 짚더니 한 곳을 가리키면서 이 곳을 파보라고 하여 구덩이를 팠더니 정말 오랜 동안 소원했던 물이 나오자 보살은 눈물을 흘리면서 부처님의 성덕에 감읍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이 샘물은 가물어도 물이 계속 솟아 나와 아무런 불편 없이 잘 사용되어 왔으나, 세월의 흐름 속에서 이 우물 앞에서 산신제를 지내는 사람들, 무속행위, 탐방객의 증가 등으로 오염되고 훼손되었다. 


 근래에 와서 기존 위치에서 5m 아래 지점으로 수도관을 묻고 석축을 쌓아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으나 세월이 흐름에 따라 급수 량이 많이 줄어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그래서 바로 옆에 168m의 지하수를 개발하여 하루 120톤의 담백한 맛을 지닌 양질의 알카리성 석간수를 관광객들에게 1997. 4. 25부터 공급하고 있다. <참고 : 다음사이트 사전> 






대혜문(大惠門)은 금오산성에 들어가는 출입문입니다. 산성은 허물어져 자취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보이지 않지만 대혜문과 연결되어 있는 곳은 새롭게 성곽을 정비하였습니다. 






금오산 해운사의 위치는 산문에서 약 한 시간정도 걷고 만날 수 있습니다. 숲속에 위치한 해운사는 정숙하고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는 사찰입니다.






대혜폭포는 해운사와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높이가 대단히 높았습니다. 겨울이라 강수량이 없어 폭포에 물이 말라 폭포의 장관을 구경 할 수는 없었습니다. 부근에 도선 굴이 있습니다. 






대혜폭포에서 잠시 쉬어 데크로드를 걸었습니다. 이름 하여 깔딱 고개라고 하는데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나무로 계단을 만들지 않았을 때 이 길을 오른 이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일었습니다. 깔딱 고개를 지나 정상인 현월 봉까지 오르는 길이 무척 힘들었습니다.  







금오산의 최고봉 현월봉의 표지 석은 2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현월봉에서 이제 하산을 하는 길인데 산의 9부 능선에 약사암 암자가 있었습니다. 






현월봉에서 내려와 약사 암에 입장하는 문으로 동국제일문(東國第一門)입니다. 산의 9부 능선에 물자를 옮겨 암자를 지었다는 사실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엄청 큰 바위 사이에 제비 집과 같이 암자가 세워져 있으며 범종각을 날렵하게 작은 산봉의 정상에 세워 주변의 자연과 어울린 풍경이 한 폭의 그림 작품으로 보였습니다. 







겨울 산의 풍경은 나무의 잎이 떨어져버렸지만 그러하여도 가지가 산의 사면에 앙상하게 얼어 떨고 서 있는 모습도 겨울의 상징적인 멋진 풍경으로 보입니다. 






약사암에서 바라본 구미시는 금호강이 시가를 가로질러 흐르고 구미공단지역과 평온하게 살아가는 시민들의 삶의 터전인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약사암에서 하산 길은 수평의 길을 걷다가는 또 위로 올라가는 길이 있어 약간 힘들었습니다.

걷는 과정에 연리지와 한 뿌리에서 16개의 가지가 나 있는 나무를 만났습니다. 신기한 나무입니다. 






생명력 그 자체를 구경하였습니다. 큰 바위에 뿌리를 내린 식물의 뿌리가 바위를 뚫고 나아가는 모습이 원 안에 보여 집니다. 대단한 식물의 생명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금오산 마애불입니다. 위치하고 있는 곳이 금오산의 8부 능선에 있습니다. 이 높은 산속에 사찰이 있었다는 것인지 궁금하였습니다. 







오형돌탑이라고 합니다. 산행 동료의 이야기에 의하면 손자를 잃은 할아버지가 이 높은 산에 올라와 탑을 쌓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 아래 까마득하게 높은 암벽이 즐비하게 있는데 이 곳에 이런 탑이 쌓여 있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해는 저물고 바람이 불어 귓불이 싸 아한데 빨리 하산하여야 하겠지만 이 높은 곳에 정성들여 이렇게 많은 돌탑을 쌓은 정성에 감동하여 추위를 무릅쓰고 한참을 바라보고 탑을 쌓은 사람의 심정을 이해하려고 하였으나 생각뿐이었습니다. 


경북 구미의 명산 금오산은 여러 곳에 전설이 서려있고 자연에 터하여 살아온 주변 사람들의 생활의 모습까지 담겨있는 산으로 오르기는 힘들지만 그러나 한번은 경험하면 좋은 산으로 기억되었습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전문필진 서정호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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