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20년(11기)

측백나무의 녹음 짙은 숲, 장복산 산불복구 조림지

대한민국 산림청 2020. 6. 26. 11:00

 

 

장복산은 경상남도 창원시의 성산구와 진해구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길게 능선이 뻗어 내린 산이며 진해구를 품어 안고 있습니다. 산의 남쪽은 진해만의 푸른 바다로 이어지며 나아가면 대통령별장이 있는 저도를 지나 거가대교를 통과하면 대양 태평양으로 나아가며 산의 북쪽은 창원시의 성산구와 의창구가 있습니다.

장복산에 산불이 발생하여 넓은 면적의 산림이 훼손되어 진해구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산의 얼굴이 흉하게 보였던 역사가 있었습니다.

 

 

 

 

진해구의 얼굴인 장복산의 모습을 가꾸기 위하여 수종을 산지에 적합한 측백나무를 선정하고 조림사업을 몇 해를 걸쳐 꾸준히 노력한 결과 위의 모습과 같은 산을 진해구민은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위 사진의 반대쪽 산의 경사면입니다. 산의 경사가 높아 산림조성사업이 무척 힘들고 어려웠을 것이라 예상되는 곳이나 산의 아래쪽부터 능선까지 빠진 곳 없이 알뜰하게 식재하여 잘 보살펴 키운 결과는 산을 바라보는 이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편안해 집니다.

 

 

 

 

산불은 넓은 양쪽의 경사면과 가운데 부분을 모두 태워버려 그 면적이 정확하게 몇 정보인지 알 수 없으나 육안으로 목측을 하여도 대단한 면적인데 빠진 곳 없이 조림사업이 잘 되어 심겨진 측백나무가 잘 자라 산이 몇 년 지나면 울창한 숲으로 변모 할 것입니다.

 

 

 

 

사막의 낙타 등 모양을 하고 있는 산봉우리가 두 개 나란히 솟아 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산봉우리가 장복산(582.2m) 정상입니다. 두 봉우리의 남쪽 사면도 산불피해를 입은 곳으로 측백나무로 조림이 되어 성공한 곳으로 보입니다.

장복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곳은 마산합포구의 뒷산 무학산과 마산항의 푸른 바다 가고파의 바다가 조망됩니다.

 

 

 

 

장복산의 한 부분입니다. 봄을 맞이한 산의 초목은 연한 연두의 연녹색으로 아름답게 치장을 하였습니다.

 

 

 

산을 오를 때 창원시성산구 예비군 훈련장 부근의 산행 길을 이용하였습니다. 시민의 왕래가 많이 산길이 잘 만들어져 있으며 곳곳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었으며 소나무재선 충을 방지하기 위하여 소나무 무덤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장복 산에서 조망되는 창원의 광관지와 명소를 안내합니다.

 

 

 

 

안민고개에서 장복산을 향해 걷는 과정에 덕주봉을 만나게 되며, 덕주봉(602m)은 장복산 능선의 가운데에 위치하며, 장복산보다 조금 높습니다. 덕주봉에서 사방을 돌아보면 가슴이 훅 뚫리는 느낌입니다. (참고 : 안민고개는 창원시 성산구에서 진해구로 넘어가는 터널로 된 고개입니다)

 

 

 

 

장복산하에 펼쳐진 진해의 동쪽 시가지입니다. 서쪽은 해군기지 통제부가 있는 지역이며 지금 보이는 곳이 대부분의 시민이 거주하는 주거지입니다. 멀리 거가대교와 대통령 별장이 있는 저도가 보이며 대죽도, 소죽도, 진해루, 속천항, 해양박물관, 해양스포츠 기관, 해양박물관에 새로 생긴 바다 위를 달리는 진해 짚 라인이 있습니다.

 

 

 

 

창원시의 진해구는 중원로터리 북원로터리를 중심으로 방사형 도도가 형성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보이는 시가지도 구획이 정리된 계획된 도시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진해군항제 벚꽃의 최고 이름난 여좌 천과 내수면연구소가 저기 저곳입니다.

 

 

 

 

장복산 능선길에서 고개를 뒤로 돌리면 창원시의 성산구와 창원국가산업단지와 사진에 표시해둔 곳들이 한 눈에 보입니다. 장복산은 창원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창원시를 익히는 데에 적합한 산입니다.

 

 

 

 

장복산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서쪽방향으로 조망하면 창원시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가 조망됩니다. 바다 뒤편에 무학산 기슭에 자리 잡은 시가지가 보이며 그 뒤의 높은 산은 무학산 입니다.(무학산 : 학이 춤을 추는 모양을 하고 있다는 산이며 마산의 명상입니다)

 

 

 

 

장복산에 올라 창원시 지리공부를 잘 하였습니다. 타지에 옮겨 살게 되면 지리를 익히는 방법은 그 고장의 인근 높은 산에 올라가면 단번에 익힐 수 있다고 합니다.

 

장복산은 여러 해에 걸쳐 자주 산불이 발생했던 것으로 보도되어 있습니다. 산불로 폐허가 된 산을 가꾸기 위하여 지역에 식생 할 수 있는 수종을 고르고 꾸준히 관리하여 가꾼 결과 얻게 된 것입니다.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노력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모자람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전문필진 서정호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