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찾아오는 길목이 바로 남도라고 생각합니다.
남도의 해안가 따라 솟은 산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피고 봄 맞을 준비를 하는듯한 3월에 남도의 명산을 찾아 전남 강진으로 떠나봅니다.
석문봉의 암릉
강진에서는 주작,덕룡산이 먼저 떠오를 수 있지만 덕룡산과 맥을 같이하는 석문봉, 만덕산도 명산의 반열에 속한 옹골찬 암릉미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석문고개
석문봉-만덕산 산행은 일반적으로 덕룡산 산행과 들머리가 같은 석문고개에서 시작합니다. 남도의 해안가와 육지를 구분하는 듯한 두륜산-만덕산의 긴 암릉이 고개를 만들어 놓은 곳중 하나가 석문 고개입니다.
석문봉 암봉
석문고개에는 쉼터와 정자가 있으며 여기서 동쪽방향으로 진행하면 석문봉으로 가는 길입니다.
고개에서 조금만 오르면 기도터가 있는 암봉을 마주하고 바윗길 따라 석문봉으로 향합니다.
덕룡산 암릉
강진만 모습
석문봉 정상즈음에 이르면 멋진 조망들이 펼쳐집니다. 뒤로 덕룡산 암릉이 힘차게 뻗어 있고 강진만 해안가의 아늑한 모습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사랑+구름다리
석문봉 정상을 지나 내려서면 강진의 명소인 사랑+구름다리로 향하게 됩니다. 가는 길 좌측에는 탕건바위가 있다는 거대한 암벽이 자리하고 조금만 내려서면 사랑+구름다리가 나옵니다.
구름다리와 석문봉 암봉
석문봉을 완전히 내려서서 사랑+구름다리를 건너면 이제 만덕산 자락으로 들게 됩니다.
구름다리를 건너면 좌측에 노정봉 전망대가 있고 여기서 보는 석문봉의 우람한 암봉 모습도 장관입니다.
작은 돌탑
이제 만덕산으로 발걸음합니다.
암릉길이라 천천히 진행하면서 좌우로 드러나는 멋진 조망들을 즐기고 음미하면서 산행하는 게 좋습니다.
월출산과 흑석산
석문봉
가야할 만덕산 암봉
암릉의 능선을 걸으면 뒤로는 지나온 석문봉과 좌측으로 월출산, 흑석산이 가깝게 시야에 들어오고, 우측으론 강진만과 천관산이 길동무하듯 따라옵니다.
바람재
그렇게 암릉길을 걷다가 약간의 흙길이 나오는데 여기가 만덕산 아래에 있는 바람재입니다.
바람재에서는 만덕산 아래 위치한 고찰 백련사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있고 만덕산은 정면으로 직진합니다.
만덕산 근처 암릉과 기암
오름 길인 만덕산을 향해 힘을 내어 올라가면 다시 암릉이 나오고, 좌측으로 만덕산 정상이 보이는데, 길은 앞쪽 암봉과 큰 암벽을 약간 우회하여 올라서고 능선을 따라가면 정상이 바로 앞에 다가옵니다.
백련사 방향 조망
우측 아래 백련사와 동백숲, 강진만과 가우도 등 명소들을 보면서 만덕산 정상인 깃대봉에 도착합니다.
만덕산 정상석
만덕산 멋진 조망
탁 트인 조망은 더없이 시원하고 지나온 길 뒤로 멀리 해남 두륜산의 가련봉, 노승봉, 고계봉이 우뚝하고 거기서부터 이어진 주작산, 덕룡산, 석문봉의 암봉,암릉들이 일직선으로 여기까지 이어지는 장쾌한 모습에 산행의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전문필진 김기년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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