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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 정착의 모든 것! 산촌 지원 정책 길라잡이

대한민국 산림청 2020. 8. 21. 09:50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지만, 무턱대고 산촌으로 떠나는 것은 좋지 않다. 이른바 100세 시대에 이른 만큼 성공적인 인생 2막을 펼치기 위해선 결심보다 필요한 건 단계적인 계획 수립과 철저한 사전 준비다. 물론, 그 과정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때로는 도심 생활에서 이루지 못한 미련이 마저 남아 있을 수도, 경제적인 어려움에 주저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마련했다. 막연한 귀산촌 계획을 맞춤별, 단계별로 확실 하게 안내해 줄 산촌 지원 정책 가이드. 지금 바로 만나보자.

 


 

퇴직 이후 인생이모작을 실현하려 산촌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철저히 준비한다고는 하지만 여간 난감하다. 생물이 환경의 산물이듯, 도심 생활에 익숙해진 이들에게 산촌은 어디까지나 낯설고 막연한 장소다. 어렴풋이 들뜬 마음만 갖고서는 금세 지치기 마련. 이럴 때,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귀산촌 지원 정책을 참고한다면 든든한 도움이 될 것이다. 산림청과 그 산하기관에서는 귀산촌인의 안정적인 산촌 정착을 위한 교육 및 자금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니 놓치지 말고 꼭 확인해보도록 하자.

 

각자 살아온 환경이 다르듯, 귀산촌인이 되는 과정도 천차만별이다. 마을 주민과 직접 교류하며 소통하는 삶이 그리워 찾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자급자족의 라이프를 즐기러 오는 이들도, 전문적인 임업후계자로써 임산물 소득에 관심을 갖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귀산촌인이 되려는 목적은 같지만 저마다 각양각색의 이유를 갖고 있다. 다행히도 산림청에서는 단계별, 맞춤별 정착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이용해보자.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처럼, 직접 몸으로 체험해보는 일보다 값진 경험은 없다. 산림청에서는 정착 교육 지원을 시행함으로써, 예비 귀산촌인들을 위한 기초적인 관심반부터 소위 말하는 산촌유학까지 단계별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니 꼭 참고하도록 한다. 물론, 진행되는 교육 과정 및 구성 내용, 일정은 다양한 예비 귀산촌인을 고려하여 세분화해 구성해 놓았다. 산촌 생활에 흥미를 갖기 시작한 이들을 위해 기획된 관심반은 단기 1일 과정으로 산림 농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진행되며, 직접 체험하며 주민과의 교류를 통해 산촌에서의 삶을 탐색하는 체류형 과정은 2박 3일 일정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귀산촌에 필요한 준비사항을 스스로 직접 계획하는 심화과정이나 이제 막 산촌에 터를 잡은 새내기 귀산촌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전문 강사가 직접 방문하여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후관리 교육 등 귀산촌 희망자의 성향, 관심 정도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 말고도, 예비 귀산촌인들에게 중요한 것은 바로 소득 자원이다. 아무리 도심 생활에 지쳐 산촌으로 내려왔다지만, 살아가기 위해선 최소한의 소득원은 꼭 필요하다. 그렇지만, 임산물을 생산하여 첫 수익을 얻는 기간이 통계적으로 최소 수 개월 단위에서 길게는 근 4~5년까지 이어지기도 하니, 초보 귀산촌인들에게는 가장 큰 걱정 중에 하나일 것이다. 산림청에서는 그러한 새내기 귀산촌인들을 위하여 융자금 및 소득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니 알아두면 한 시름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이다. 지원 자격은 귀산촌 후 5년 이내인 자 그리고 산림·임업 분야 교육을 40시간 이수한 자로 제한된다. 당연히 산림·임업 분야 교육은 정부기관이 주관, 협업, 위탁하는 교육을 의미한다. 지원 목적은 귀산촌인의 정기적인 소득 기반 마련을 위한 것으로, 임야 매입, 임산물 생산·유통·가공 등의 창업 목적으로 1인당 3억 원 이내 융자, 연리 2%, 5년 거치 10년 상환하면 된다.

 

 

 

 

최근 100세 시대 도래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시기가 맞물리면서 산에서 임산물을 재배해 소득을 올리려는 ‘귀산촌 희망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민간 기관에서도 귀산촌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 하고 있다. 산림청 ‘귀산촌 길라잡이’에서 제공하는 협업 및 위탁하는 교육기관으로는 크게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운영하는 「다시 한 번 숲으로」, 한국산림아카데미에서 주관하는 귀산촌 전문가 과정, 마지막으로 ㈜생명의 숲에서 진행되는 「시니어 산촌학교」 과정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각 기관의 특성에 따라 임업훈련을 기반으로 임업후계자 양성 혹

은 임산물 재배 및 산림 경영 전문가 등의 보다 전문적인 임업인 육성을 목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니, 내게 꼭 맞는 귀산촌 길라잡이를 참고하여 준비해보자.

 

한적하고 평화로운 땅 위에서 생계를 해결하고, 목가적인 삶을 실천하려 산촌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낭만이 낭만에 그치지 않고 실현이 되기 위해선 현실적인 상황 판단과 체계적인 계획 수립이 무엇보다 필수적이다. 산촌의 삶이라고 해서 도심에서의 삶보다 결코 여유롭지 않으며, 수월하지 않다. 오히려, 다른 체계의 언어를 배우는 일처럼 새로운 삶의 방식을 터득하는 건 필요 이상의 수고가 들어가는 일이다. 귀산촌에 관심을 갖고 있는 예비 귀산촌인이라면, 꼭 산림청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지원 혜택을 꼼꼼히 알아보고 차근차근 시행에 나간다면, 꿈에 그리던 성공적인 산촌에서의 삶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 본 콘텐츠는 산림청 격월간지 '매거진 숲'에서 발췌한 기사입니다.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