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궁금한 나무이야기> 새하얀 껍질 속에 숨겨둔 놀라운 비밀, 자작나무

대한민국 산림청 2021. 1. 21. 14:53

 

 

 

겨울이면 더 아름다운 나무, 자작나무!
눈처럼 하얀 껍질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 자작나무는 밤에도 숲 속을 환하게 해주어 서양에서는 '숲 속의 여왕이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자작나무는 해발 200~2,100m 산기슭에서 자라며 추운지방에서 더 잘자란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하얀 눈과 함께하면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되곤합니다. 이 자작나무 이름의 유래는 많이들 아시는 것처럼 태울때 나무껍질의 기름 성분 때문에 '자작자작' 소리를 내며 탄다고 해서 붙여졌습니다. 또한 불에 잘 타서 불쏘시개로 쓰이기도 합니다. 

연인들이 자작나무 껍질을 벗겨 그곳에 만년필이나 볼펜으로 사랑고백 편지를 써 보내면 헤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전해지는데 이는 자작나무의 껍질은 천년이 지나도 썩지 않기 때문이지요. 부패를 막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좀도 슬지 않고 곰팡이도 피지 않습니다.

 

 

 

 

 

자작나무 껍질에 열을 가하면 나오는 수액이 있는데 이는 점성이 있어 구석기시대부터 사용한 가장 오래된 접착제라고 알려져있지요. 버릴것없는 자작나무에는 차가버섯이 자라기도 하고 껍질은 약재로 쓰여 기관지염, 간염, 편도선염에 효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그 수액은 유기산, 아미노산이 풍부해서 소화촉진에도 좋고 체내 해독 작용, 혈액순환 증대 등 다양한 쓰임새를 가지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