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21년(12기)

부안 변산 마실길 2코스,바다와 꽃과 바람이 있는 그곳! 변산 마실길

대한민국 산림청 2021. 6. 8. 15:11

 

 

 

 

변산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걷기좋은길이 변산마실길입니다.

총 8 구간으로 되어있는데요 워낙 길기 때문에 이번엔 변산마실길 2코스로 가보았습니다.

송포갑문~성천마을 까지 총 4.7km입니다.

 

 

 

 

 

 

네비게이션에 '송포항' 을 검색하시고 가셔서 횟집을 끼고 산쪽으로 나있는 길로 가시면 됩니다.

송포마을은 1932년 개장한 유서 깊은 해수욕장으로 가족단위 피서지로 유명한곳인데 모래가 부드럽고 수심이 알맞아 지금도 사랑받는 곳입니다.

 

 

 

 

 

올라가는 길은 이렇게 계단으로 되어있습니다.

이제 숲속으로 한번 가볼까요?

 

 

 

 

 

 

이곳은 붉노랑 상사화 군락지로 노랑상사화는 보기 어렵고 국내 자생 군락지가 많지 않아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훼손 및 채취가 금지되어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조개껍질에 소원이나 이름 등을 써서 주렁주렁 걸어놓았습니다.

이렇게 조개껍질 걸어놓은 곳은 처음 봤는데 바다길이라 조개껍질과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저도 다음에 된다면 소원을 적어 걸어놓고 싶어요!

 

 

 

 

 

 

비가 오고 다음날이라 그런지 숲내음이 가득했습니다.

마스크 안으로 들어오는 숲 내음을 맡으니 너무 기분이 좋아지면서 피톤치드 가득함을 느꼈답니다.

 

 

 

 

 

 

서해랑길 이라는 푯말도 너무 예쁘고 귀엽네요.

서해랑길은 코리아둘레길 중에서 전남 해남 땅끝 전망대에서 인천 강화를 연결하는 103개 코스, 1,800㎞의 걷기 여행길로 서쪽(西)의 바다(海)와 함께(랑)걷는 길을 의미합니다.

그중에 이곳은 변산 마실길 2코스구요 !

 

 

 

 

 

 

 

오래된 고목에 이끼가 끼여 있어서 숲속 모습에 이국적인 모습까지 보여줍니다.

너무 신비스러운 모습에 아름다움만 가득해서 해외로 나와 있는 듯한 착각까지 들었습니다.

 

 

 

 

 

이곳은 노랑상사화 뿐 아니라 마삭 자생지 구간이기도 합니다.

식물의 줄기를 삼으로 만든 밧줄에 비유하여 마삭줄 이라고 하고 백화등 으로도 불리 우는데 향기가 너무 좋아서 가정에서도 많이 키운답니다.

꽃말은 하얀 웃음, 바람개비를 닮아서 바람개비 꽃이랍니다.

이런 귀한 식물들이 잘 보존되었으면 좋겠어요.

 

 

 

 

 

잠시 걸었는데 이렇게 데크랑 바다가 보입니다.

구름이 꽤 있었는데 올라가는 길에 점점 열리 더라구요!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니까 가는 길이 더 설레더라구요.

 

 

 

 

 

날이 좋아지면서 숲속에서 나무 사이사이로 바다가 보이는데 이곳이 서해인지 제주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푸른 바다색에 자꾸만 웃음이 나왔습니다.

서해도 미세먼지와 날이 좋으면 충분히 푸른 바다를 볼 수 있거든요!

 

 

 

 

 

가는 길 곳곳에 경고 표지판이 있습니다.

그만큼 훼손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서 좀 씁쓸하긴 했습니다.

 

 

 

 

 

변산 마실길 2코스의 최고 포인트는 요즘 샤스타데이지가 바다를 보고 펼쳐져 있는 이 구간입니다.

너무 아름다워서 보자마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계란 꽃 이라고 불리 우는데 이 예쁜 꽃이 파란 바다 앞에 펼쳐져 있으니 다른 세상 같아요.

구절초랑 닮아서 많이들 헷갈려 하시는데 먼저 피는 시기가 달라요.

샤스타데이지는 초여름에 개화하고 (보통 6-7월, 올핸 일찍 개화함) 꽃잎 모양이 구절초와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향기가 다르답니다.

 

 

 

 

 

꽃길에 살포시 서보았는데 예쁜 꽃과 푸른 바다 , 그리고 파란 하늘까지 정말 다른 세상 같아요!

 

이렇게 바다 바람까지 맞으니 그간의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는 것 같았어요.

힐링된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답니다.

 

 

 

 

 

제가 간 날은 물이 빠지고 물때가 맞아서 바다 바위에 있는 이끼가 그대로 보였답니다.

그 색이 너무 예쁘기도 하고 외국 같은 이국적인 모습 이였습니다.

꽃, 이끼, 바다 또 이렇게 삼단이라니!

이곳의 매력은 끝이 없네요.

 

 

 

 

 

 

 

꽃길을 따라 바다로 내려가 봅니다.

바다로 내려가는 길까지 하얀 데이지가 가득하니 가면서도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네요!

 

 

 

 

 

 

 

나무 계단으로 되어있었는데 계단을 덩쿨이 감싸고 있었는데 그래서 더 멋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부셔진 곳이 있어서 빠른 복구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려가면 암석들도 신비스러웠는데 이 이끼에 마음을 먼저 뺏겼어요.

변산반도 자체가 지질적으로 주상절리와 퇴적층을 지닌 아름다운 곳이지만 그런 바위에 이끼까지 더해지니 더욱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이날은 이끼가 말라서 미끄럽지 않았는데 물이 들어왔다 나가는 시간대는 미끄러울수 있으니 꼭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바위에 올라서서 반대쪽으로 바라본 모습도 너무 아름답네요.

이끼, 꽃, 바위, 나무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조화롭게 어울려 자연의 위대함이 더 와 닿았습니다.

날씨까지 좋으니 정말 더할 나위 없네요.

 

 

 

 

 

올라와서 이어진 길도 너무 예뻤습니다.

꽃길과 숲이 이어진 길들이 아기자기하게 되어있었습니다.

 

 

 

 

 

 

 

서해바다와 꽃 , 이끼, 숲까지 좋은 변산 마실길 !

1코스터 8코스까지 차근차근 다 보고 싶네요.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2기 기자단 김효주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