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21년(12기)

여름을 알리는 자연 휴식공간 홍릉숲

대한민국 산림청 2021. 6. 2. 15:38

봄이 되면서 형형색색의 봄꽃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전해지는 풍성한 봄소식입니다. 포근한 날씨 속에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싱그러운 초록으로 물든 홍릉숲을 찾았습니다. 홍릉숲은 산림욕과 가벼운 산책을 할 수 있는 자연 휴식공간이자, 다양한 식물자원까지 볼 수 있는 환경교육장입니다.

 

 

 

홍릉숲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위치합니다. 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에서 하차하여 3번 출구를 이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평일(화~금) 홍릉숲은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탐방만 가능하며, 탐방에 앞서 별도의 예약이 필요합니다. 숲나들e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주말은 예약 없이 자유관람이 가능합니다.

 

하절기 기준(3~10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니 참고하세요.

 

https://www.foresttrip.go.kr/indvz/main.do?hmpgId=ID05030006

<홍릉숲 예약 링크>

 

 

 

 

홍릉터는 본래 조선 고종 황제의 왕비인 명성황후에 묻혔던 곳입니다. 이곳에 22년간 안장되었다가, 1919년 고종 황제 승하 후 남양주 금곡동으로 합장 이전하면서 지금 자리에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이 조성됩니다. 이처럼 홍릉숲은 역사적 가치와 의미가 갖고 있는 장소입니다.

 

 

 

 

 

홍릉숲에는 활엽수원, 관목원 등 11개의 주제별 수목 전시원이 조성돼 있었습니다.

 

정문에 들어서면 오른 편에 위치한 침엽수원을 먼저 만나게 됩니다. 편백나무, 전나무, 소나무 등 하늘 곧게 뻗은 침엽수가 시원한 그늘을 제공합니다. 나무 사이로 바람이 불 때면 청량감이 온몸을 감싸옵니다. 공기의 신선함이 남다릅니다.

 

나무데크로 정비된 산책로 덕분에 편안한 탐방이 가능했습니다. 산책로 끝, 왕벚나무쉼터에 앉아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감상했습니다. 봄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봄의 전령사는 뭐니 뭐니 해도 꽃입니다. 화창한 봄날에 꽃구경이 빠질 수 없습니다. 산책로 주변에도 꽃망울을 터뜨린 봄꽃이 가득합니다. 마스크를 뚫고 꽃내음이 솔솔 느껴집니다. 기분이 상쾌해지는 자연의 내음입니다.

 

장미과에 속하는 황매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녹색 잎과 조화로운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철쭉도 보입니다. 연보랏빛 덩굴매일초는 오묘한 색감을 뽐냅니다.

 

 

탐방로 곳곳에서 벚꽃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연분홍 벚꽃은 숲과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합니다.

 

벚꽃이 끝나도 아쉬워할 필요 없습니다. 분홍 겹벚꽃이 활짝 피기 때문입니다. 겹꽃으로 피기 때문에 벚꽃보다 더 화려한 느낌입니다.

 

 

침엽수원을 지나면 초본식물원이 나옵니다. 초본식물은 줄기에 목재를 형성하지 않는 식물을 뜻합니다. 바위취, 금낭화, 우산나물, 두루미꽃 등 37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었습니다.

 

 

 

여기는 약용식물원입니다. 약으로 쓰이는 약용식물을 모아 놓은 곳입니다. 당귀, 황기, 작약 등 흔히 접할 수 있는 한약재를 비롯한 273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습니다. 바위손, 속새와 같은 생소한 식물도 보였습니다. 한편에는 편히 쉬어갈 수 있는 쉼터도 마련돼 있었습니다.

 

 

홍릉숲은 주제별 수목원을 경유하는 숲길이 잘 조성돼 있습니다. 천년의숲길, 황후의숲, 숲속여행길, 천장마루길, 문배나무길까지 총 5개 코스로 나뉩니다. 모두 1km 미만의 짧은 숲길 코스라서 누구나 부담 없이 산림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홍릉숲에서는 국민 삶의 질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산림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2,000여 종의 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미세먼지 저감, 기후 완화 등 도시숲의 환경적 기능을 체크하고 산림생태계 모니터링, 효율성 높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환경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개발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숲과 관련된 전시가 열리는 산림과학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 휴관 중이었습니다. 하루빨리 소중한 일상을 되찾아, 산림에 대한 기능과 가치를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산림보전, 산림정책, 목재연구 등 산림 전반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는 건물도 구경했습니다. 한편에는 병든 나무를 치료하는 병원도 있었습니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수목 진료가 가능하겠네요.

 

화창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외활동하기 더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신선한 산림을 누비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서울 도심 숲, 홍릉시험림을 추천합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2기 기자단 안영관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