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21년(12기)

녹색 싱그러움 가득한 도봉산 산행

대한민국 산림청 2021. 6. 22. 14:32

 

 

 

 

등산은 복잡하고 바쁜 생활에서 벗어나 활력을 되찾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취미활동입니다. 우울감이나 무기력함을 극복하는데 등산만 한 운동이 없습니다. 최근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면서 북한산, 관악산, 수락산 등 서울 명산을 찾는 등산객이 많아졌습니다. 인적 드문 산을 찾아 숲의 싱그러움을 만끽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 속 자연공원이 서울에도 있습니다. 서울 동북부에 위치한 도봉산을 올라봤습니다.

 

 

 

 

 

 

 

도봉산 산행 소소한 팁!

 

산행 출발점은 어디인가요?

도봉탐방지원센터입니다. 지하철 1,7호선 도봉산역 1번 출구로 나와 탐방로 입구까지 도보를 이용하면 됩니다.

 

등산코스 및 소요시간은?

도봉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하여 마당바위, 신선대 정상을 찍고 원점회귀하는 코스입니다. 총거리 6.3km, 휴식시간 포함 약 5시간이 소요됩니다.

 

준비물 및 특이사항은?

- 활동하기 편안한 기능성 옷이 있으면 좋습니다.

- 기력을 유지할 물과 간식을 챙겨주세요.

- 부상 방지를 위해 등산화, 등산 스틱을 챙겨주세요.

 

 

 

 

 

 

 

 

 

도봉산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등산객들로 붐볐습니다. 서울의 명산, 도봉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는 신선대 코스는 북한산 국립공원 최고 인기 코스 중 하나입니다.

 

탐방로 초입부터 봄의 싱그러움이 물씬 풍깁니다. 얼마 전만 해도 새순이 돋았는데, 어느덧 연초록 잎사귀로 가득합니다. 청량한 숲의 기운이 온몸으로 전해지는 순간입니다.

 

 

 

 

 

 

 

 

 

1차 목적지는 도봉산 중턱에 있는 마당바위입니다. 계단이 많았지만 탐방로가 잘 정비돼있어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었습니다. 울창한 산림과 맑은 계곡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줄곧 이어집니다. 여유롭게 걸으며 자연 힐링을 만끽해봅니다.

 

 

 

 

 

 

 

 

숲이 주는 풍경을 한껏 즐기며 천천히 오르다 보니 어느덧 마당바위에 도착했습니다. 마당바위는 바위의 모양이 마당처럼 널찍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신선대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바위 쉼터입니다. 서울 동북권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여 전망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마당바위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산행을 다시 시작합니다. 마당바위에서 신선대 정상까지는 계단이 많고 경사가 가파릅니다. 탐방로 난이도는 매우 어려움에 속하며 본인 체력에 맞게 속도를 조절하고, 적당한 휴식도 필요한 구간입니다.

 

 

 

 

 

 

 

 

 

오르고 쉬고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덧 신선대 부근에 도착했습니다. 산 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대한 기암괴석이 등산객을 반깁니다. 신선대 정상은 암벽을 타고 올라야 합니다. 경사가 가팔라 위험해 보였지만, 다행히 안전펜스가 설치돼있어 걱정 없이 오를 수 있었습니다.

 

 

 

 

 

 

 

 

해발 726m, 신선대 정상에 올랐습니다. 기암과 절벽, 푸른 산림과 도심 풍경까지 탁 트인 전망이 펼쳐집니다. 사실 도봉산 최고봉은 따로 있습니다. 신선대 바로 옆에 있는 자운봉입니다. 자운봉은 해발 740m로 도봉산에서 가장 높은 봉이지만, 일반인이 등반하기에는 위험하다고 판단되어 산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회색 도심 속 도봉산은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도봉산의 자연을 벗 삼아 행복감을 느끼고 마음에 힐링을 얻습니다. 공공의 재산인 산림을 잘 보존하고 유지해야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도봉산의 능선이 시원스레 보입니다. 서울의 명산인 북한산, 수락산, 불암산도 조망됩니다. 서울, 경기 일대가 발아래로 장쾌하게 펼쳐집니다. 자연과 조화로운 서울 도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점차 초록빛을 띠는 도봉산의 산림입니다. 봄이 무르익어가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신선대 정상에서 내려와 주변 경치를 보며 편히 쉬어갑니다. 나무 그늘에 앉아 시원한 산바람에 몸을 맡깁니다. 싱그러움 가득한 늦봄 정취를 고스란히 누려봅니다.

 

 

 

 

 

 

 

 

마당바위를 경유하여 문사동계곡, 금강암 방면으로 하산합니다. 연일 비가 내린 탓에 계곡의 수량이 풍부합니다. 계곡물은 맑고 깨끗합니다. 물속이 훤히 들여다 보일 정도입니다. 쾌적한 자연환경을 서울에서도 볼 수 있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계곡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도봉산 봄 산행은 끝이 납니다.

 

 

 

 

 

일상에 지친 상태라면 집에서 가까운 산을 찾아 몸도 마음도 깨끗이 정화해보세요. 아낌없이 주는 숲을 누비며 잡념을 떨치고 기분을 전환해 보시기 바랍니다.

 

도봉산은 해발 700m가 넘는 높이에 암석이 많고 산세가 험준한 편입니다. 산에서 힐링도 좋지만, 무엇보다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슬기로운 산행을 계획하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2기 기자단 안영관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