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의 수도산(1,317m) 일명 불영산 또 선령산이라 불리기도 하는 산의 계곡을 무흘구곡(無屹九曲)이라고 하며 아름다운 이 계곡을 김천 시에서 역사성을 띤 인현왕후 길을 개설하여 전국의 고장에서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계곡에서 인현왕후 길로 접어드는 초입에 약 500m 구간은 급한 경사로 잠시 할딱거리며 걸어야 하지만 잠시 후 계속하여 평탄한 왕도토리나무 숲길을 걷게 되며 산길이 넓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산길의 수종은 도토리나무와 낙엽송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데 나무에 표식을 해가며 세심하게 관리를 잘 하여 무성한 숲을 이루고 있어 숲속에 들어서면 깊은 심호흡에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곧게 키 재기를 하며 높이 치솟은 낙엽송은 빽빽하게 들어차 숲을 보면서 이 숲을 가꾸려 노력한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