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사진 / 임선옥 근 몇 년, 여름이 무척 뜨거웠습니다. 선풍기만으로는 더위를 이겨낼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였지요. 올해도 여름은 무더위를 품고 왔지만 반가운 소식도 함께였습니다. 국립운장산자연휴양림을 비롯한 전국의 국립자연휴양림 숙박시설에 에어컨 설치가 완료되어 올해 7월 15일부터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다는 소식이었지요. 휴양림에서의 쾌적한 여름휴가를 위해 서둘러 숲나들e에 접속 했지만 휴가철 예약은 불발되었습니다. 봄에도 당첨되지 않은 전력이 있어 운장산과는 연이 닿지 않는구나 싶었는데, 더운 바람이 사그라들고 찬바람이 고개를 내밀던 10월 첫 주에 운장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에 당첨되었습니다. 봄에는 꽃 보러, 여름에는 계곡을 찾아, 겨울에는 하얀 고요함을 느끼러 휴양림에 갑니다. 그리고 가을..